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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 ITZY WANNABE 1편 ] 실력파 걸그룹 itzy 에게 아직 칼군무는 무리...?

by 코코쿠쿠 COCOKUKU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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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나일 때가 가장 멋지다고 충분히 완벽하다고 무언가 남 눈치보지 않고 내 갈길 갈 수 있게 용기를 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있지의 최신곡 워너비 안무 리뷰입니다. 지난 9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 앨범 '있지 미(IT'z ME)'의 타이틀곡 '워너비'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one & only ME' 메시지를 담은 곡이죠. 발매 나흘째인 12일 오전 8시 기준 네이버 뮤직, 지니 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4개 음원 차트 1위에 랭크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TZY의 물오른 비주얼과 하이틴 드라마 속 퀸카 같은 이미지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 역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앱 틱톡과 함께하는 'WANNABEITZY'(워너비있지) 댄스 챌린지에 전 세계 유저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데뷔곡인 달라달라에 비해서 노래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달라달라 > 워너비 > 아이씨 순으로 듣기가 좋은 것 같아요. 근데 뭔가 노래 컨셉이 항상 난 나야 나는 남들과 달라 이게 나야 나는 멋지고 짱이야 뭐 이런 내용인데, 노래 멜로디는 임팩트 있게 잘 뽑은 것 같은데, 컨셉이 계속 제자리라서 약간 진부한 느낌도 지울 수 없네요. 사랑 노래 상큼한 거 하나 정도는 해도 괜찮을 텐데 가사가 항상 카리스마 쎈 언니 컨셉에 머물러 있는 인상이 강한 그룹 itzy.

 

 

 

 

나 엄청 쎄 보이지? 나한테 대들면 안 돼 왜냐면 넌 내 손에 죽을 지도 몰라 조심해! 건들면 밟혀!!! 이런 쎈 컨셉이던 YG의 2NE1도 중간중간에 사랑노래를 간간히 냈었는데, 너무 한 가지 컨셉의 틀에 갇힌 건 아닌지... 조심스레 의견을 내 봅니다. 같은 소속사 선배 걸그룹인 트와이스와 컨셉이 겹칠 까봐 사랑노래를 못하는 거라면, 힘내요! 같은 희망적인 컨셉도 좋을 것 같은데, itzy 외에도 요새 반응이 좋은 드림캐쳐의 screem 이나 에버글로우의 DUN DUN 등 요즘 걸그룹 트렌드는 다 천편일률적으로 쎈 컨셉을 고수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아마 한글을 잘 모르는 외국에서는 걸크러쉬 컨셉이 먹혀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itzy의 경우에 지금까지 낸 3가지 앨범의 컨셉이 너무 똑같은 건 다들 동의하실 것 같습니다.

 

 

 

 

 

12일 0시 'ITZY "워너비" 댄스 프랙티스(ITZY "WANNABE" Dance Practice)'를 공개해 신곡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라고 기사가 엄청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저는 너무 적나라하게 리아의 실력이 처지는 게 눈에 띄어서 뮤비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격정적인 안무에 왜 리아만 치마를 입혔는 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치마를 입으면 다리를 벌린 간격이나 박자가 혼자 빠르거나 혼자 느린 것을 치마의 팔랑거림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디가 의도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집사부일체에 박진영이 출연했을 때 당시 데뷔한 지 얼마 안된 있지가 달라달라 안무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박진영이 ITZY 멤버들과 같이 들어있는 단톡방에서 이들의 무대 영상을 초단위로 캡쳐해서 부분부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조언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걸그룹 명가 jyp 다운 세심한 트레이닝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리아의 실력 부족 모먼트를 열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ITZY "WANNABE" Dance Practice 나노분석 1편 시작하겠습니다. ( 총 3 편으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

 

 

 

 

 

 

 

 

 

우선 그냥 몸의 힘을 빼고 툭. 쿨하게 다리를 넓게 벌리고 서 있을 때 이런 어깨의 각도나 골반의 위치 같은 부분은 춤을 잘 추는 사람과 춤을 잘 추지 못하는 사람에서 차이가 나는 디테일이죠. 그냥 서 있어도 그 자체로 하나의 POSE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냥 주어진 안무를 소화하기 급급한 사람의 차이라서 이 부분은 이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센터에서 자기 파트를 부른다고 생각해서 남들 다 뒤를 바라볼 때 혼자 앞을 바라보는 것은 원래 안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리아의 팔은 항상 다른 4명과는 다른 무브먼트를 보입니다. 대부분 팔을 덜 들어올리는데, 이 부분에서는 박자가 미세하게 늦어서 다른 멤버들의 팔은 이미 가슴 아래에 내려와 X자로 교차 중인데, 리아 혼자... 그렇지 않고 가슴 위에 위치하죠.

 

 

 

 

사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거슬립니다. 뮤비에서는 눈치채기 어려웠던 부분인데요, 뮤비에서는 풀샷을 잡다가 줌인을 해서 전체적인 그림이 어긋나는 것을 커버하는 카메라기법이 나옵니다. 다만 안무영상에서는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어 눈치를 채게 되었는데요, 혼자 박자를 1/16~1/8 박자 정도 빠르게 타서 센터자리에서 빨리 앉고 빨리 올라와 버리니까 칼군무가 되지 않고 파바박 하고 버퍼링이 생기게끔 군무를 망칩니다. 참고로 저는 이 부분의 군무의 불협화음을 보고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에도 말했듯 박자가 빨라 혼자 먼저 뛰고 있어요. 멤버들의 발의 모양을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발의 간격은 늘 혼자 좁습니다. 착하고 순한 성격 탓인지... 발을 벌리는 폭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소심해서 포즈에 안정감이 없습니다. 발을 좁게 벌리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체에 위치해서 허우적 대는 모습이 간간히 보입니다. 게다가 팔이 가늘고 길어서 허우적대는 모습의 효과가 배가 됩니다. 그리고 이 영상에서만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안쪽 발과 무릎이 향하는 방향이 센터 예지를 향해 안쪽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정면에 있는 걸 알아채실 수 있습니다. 시선은... 또 다르네요. 사선위를 향하다가 측면을 보다가 정면을 향하는 동선 중간 부분인데, 박자가 빨라서 미리 측면을 보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프리구간이어서 안 맞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안무가는 원래 대칭적인 안무 대형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이 부분의 나노분석을 해보자면, 리아가 박자가 빨라서 생긴 상황입니다. 정면을 보다가 양 옆으로 시선과 팔을 이동하는 것이 원래 안무인데, 시선 방향과 얼굴의 각도가 앞을 보다가 옆을 바라보는 속도가 박자가 맞지 않고 먼저 정측면을 향합니다. 안무 영상을 직접 보시면, 대칭위치에 서 있는 류진이는 쿵쿵 하는 베이스 박자에 딱딱 동작이 일치하는데, 리아는 미세하게 빠릅니다. 다행히 춤을 추다가 어느새 안쪽발은 자연스럽게 방향이 맞아졌네요.

 

 

 

 

왼쪽 팔을 잡고 안쪽으로 돌려서 위에서 아래로 탁 잡아 주는 안무인데, 이번엔 팔의 박자가 늦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하체의 박자는 빨라서 오른발을 다른 멤버들은 이제 막 떼기 시작해서 아직 바닥에 붙어 있거나 발꿈치만 들고 있는데, 리아는 이미 발을 떼서 공중에 동동 떠 있습니다. 이건 리아가 못해서라기 보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이미 동작이 익숙한데, 자기 것으로 체화된 수준은 아니라서 상체 따로 하체 따로 노는 것인데요, 아마 다른 멤버들의 연습생 기간이 리아에 비해 길고, 춤 실력이 뛰어나다 보니 안무습득속도가 빨라 노래로 많이 합을 맞춰서 생긴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천천히 박자로 카운팅을 하면서 상체와 하체, 더 자세히 말하면 팔 - 몸통 - 골반 - 다리의 움직임이 삐끄덕 삐끄덕 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박자에 맞춰서 여러번 연습을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노래를 틀어놓고 연습을 하게 되면, 박자보다 노래의 선율과 개개인의 리듬감에 따라 박자를 타는 방식이 조금 느리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기 때문에 정박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빠른 실력 개선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자, 지금까지 제가 말한 부족포인트들이 이해가 되셨다면, 그냥 편안히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진 속에도 화살표나 간단한 도식을 이용해서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 부분들을 지적했는데요, 이 쯤에서 왜 itzy 의 수준 높은 퍼포먼스가 200% 300% 의 시선강탈 효과가 나기 어려운 지 잠깐 정리해보겠습니다. 

<1> 박자 카운팅이 혼자 미세하게 빠르거나 느림. ( 주로 빠른데, 종종 팔은 빠르고 다리는 느리거나 그 반대이기도 함. )

<2> 위팔과 팔꿈치의 각도가 계속 처짐  

- 아마도 근력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음. 마르고 탄탄한 몸매의 멤버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가녀린 슬렌더 체형이어서 그런지 거의 모든 구간의 팔 동작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아래에 위치. ( 간혹 다른 멤버들에 비해 팔 동작을 위에서 구현하는 부분이 가끔 있기는 하지만, 모두 팔을 내려야 하는 동작에서 팔을 더 늦게 내려서임. )

<3> 발을 벌리는 보폭이 좁아서 무게중심이 불안정함

<4> 똑같이 상체를 숙이는 동작이라도 무릎을 굽혀서 DOWN 자세를 해야 할 때가 있고, 상체만 숙여야 하는 경우도 있고, 고개만 숙이는 경우도 있고, 등만 구부리는 경우도 있고 춤의 세계는 매우 디테일하고 다양한데 상체 안무 구현할 때

자기가 예뻐보이는 각도를 아직 캐치하지 못하는 듯 보임. 굽혀야 할 때 덜 굽히고, 안 숙여야 할 때 푹 숙이는 느낌

 

 

 

 

 

 

시선 방향, 얼굴 각도는 그냥 봐도 다르죠? 프리 구간 아닙니다.

위에도 말했듯 팔이 항상 처지며 손 끝을 날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팔을 곧 굽히는 박자인데 먼저 굽혀서 이미 측면을 향해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역시 발 사이 간격이 소극적이며, 양쪽 발을 바깥으로 했다가 안쪽으로 했다 하는 안무인데, 아직 바깥을 향하지 못해서 안쪽 > 정면 > 바깥을 향하는 안무를 하고 있는데, 다른 멤버들과 달리 발 방향이 아직 정면을 향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아직 스텝 안무가 익숙하지 않거나 박자를 늦게 타서 일 수 있는데요, 아마도 연습생 기간이 짧은 것을 생각하면 전자에 가깝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리아의 춤 습관에서 보이는 단점들을 몇 가지 살펴보았는데요. 물론 이번에 본인이 피나는 노력을 한 것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연습생 기간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짧았다는 말이 언제까지 안무 미스에 대한 해명이 될 수 있을 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데뷔곡인 달라달라 퍼포먼스에서는 연습생기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춤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서인지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12일 0시에 공개된 'ITZY "워너비" 댄스 프랙티스(ITZY "WANNABE" Dance Practice)' 나노분석 1편을 이쯤에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초 단위로 분석하는 것이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하는 걸그룹에게 가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맘 한 켠에서 들기도 하지만, 완성형 퍼포먼스 그룹 있지에서 메인보컬 역할인 리아에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채령이나 예지만큼 잘 추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풀캠 영상을 보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보여서 있지의 전체적인 그림에 아직은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본인이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팬들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지적받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너무 튀지 않도록 개인 연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ITZY "워너비" 댄스 프랙티스(ITZY "WANNABE" Dance Practice)' 나노분석

2편에서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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