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여지 없는 1군 걸그룹 트와이스의 여동생 그룹으로 데뷔한 초대형 괴물신인 itzy 💙 최근 리아의 실력 논란으로 무결점그룹이라는 수식어에 흠집이 가고 있다.
2019. 2.12 데뷔 후,
💎2019.2.21 엠카 1위
💎2019. 2.23 음악중심 1위 (이전 기록은 블랙핑크의 13일)
💎2019.3.10 인기가요 1위를 하면서 걸그룹 데뷔곡 최초 트리플 크라운
💎2019년도 최초의 트리플 크라운
💎걸그룹 데뷔곡 최다 1위
💎2020년 제 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걸그룹 데뷔곡 최초로 신인상과 본상 동시수상 (참고로 데뷔곡으로 본상을 수상한 것은 2007년 같은 소속사 jyp 의 첫 걸그룹 원더걸스의 irony 이후 13년만의 수상이라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다.)
💎신인상 최다수상 그룹(10관왕)
: 2020.1.8 가온차트 어워즈 & 2020.1.30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연달아 거머쥐며 역대 최다 기록 갱신
여기까지가 데뷔곡 '달라달라(DALLA DALLA)'가 세운 기록이다. 여담으로 멤버 전원이 2000년대 생으로 걸그룹 최초로 멤버전원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4로 시작하는 최초의 걸그룹인 건 안 비밀 :)
개인적으로 걸그룹의 명가 JYPE에서 트와이스의 계보를 잇는 여동생 그룹이 나온다고 했을 때 매우 기대가 컸다. 지금은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겨 솔로전향한 소미와 믹스나인의 전소미라고도 불렸던 여자부 1위 류진의 조합은 트와이스보다 더 큰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소미는 솔로전향을 선택하고 jyp에서 나오게 되었지만, 프듀시절 패기 넘치게 jyp 성대모사를 하던 비타소미 (yg연습생이 양현석 성대모사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 jyp의 수평적인 면모를 대중히 여실히 느낄 수 있게 만든 건 소미의 공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는 사실 jyp 걸그룹의 소녀다움, 활력소 그 자체였기 때문에 소미의 jyp 퇴사는 내게 매우 갑작스럽고 충격적이었지만 여전히 응원하고 있는 나의 아픈손가락이다. 소미가 itzy멤버에서 제외되는 것을 보며 jyp가 소미를 놓아줄 때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도대체 어떤 멤버 조합일까 itzy의 데뷔앨범과 뮤비를 기다리게 되었다. 소미의 매력을 능가하는 멤버가 있길 바라며...
그리고 Stray kids에서 보지 못했던 멤버 리아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나는 낙타상 외모를 좋아하지 않아서 왜...?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고 납득을 해버렸다.
내가 했으면 민속촌머리가 되었을 5:5가르마 얼굴형을 보완해주는 애교머리가 한 올도 없이 깔끔하게 하나로 포니테일을 아래로 묶은 리아의 외모는.. brilliant 하고 elegant했으며 그야말로 gorgeous 했다... 그녀의 일자쇄골과 어깨는 왜 리아가 늘 어깨를 드러내는 의상을 자주 입는 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게 리아는 itzy멤버 중 가장 눈이 가지 않는 멤버에서 매력이 궁금해지는 멤버가 되었고 호기심이 생겼다.
itzy에서 가장 슬렌더한 몸매의 리아. 직캠을 보니 더욱 빠져들었다.
온탕과 냉탕을 오고 가는 리아의 무대 위 표정은 자켓사진과 뮤비에서 봤던 마냥 도도하고 차가운 본투비 냉미녀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와장창 깨뜨렸다. 고양이상과 강아지상 외모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리아의 미소와 카리스마는 내가 매료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룹 내에서 메보롤인 그녀의 실력은 인정할 수 없었다. 오히려 메댄인 채령과 예지가 보컬이 훨씬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보컬 부분은 실망스러웠다. 후렴구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맡은 파트의 음이 불안정할 때가 많았다. 채령이와 예지가 춤을 격하게 추면서도 워낙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보여주다 보니 상대적으로 못하게 보일 수도 있고, 메보라서 어려운 파트를 맡아서 그렇지 타 멤버들과 비슷한 음역대의 파트였다면 잘했을 것.. 이라고 두둔하는 사람도 일부 존재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일부 팬들은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다. 박진영이 리아의 음역대에 맞지 않는 곡을 itzy에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음이 안올라가서 못부르게 보이는 것 뿐이지 사실 리아가 누구보다 그루브있고 성량이 풍부하며 고음이 좋지만, 저음도 매력적인 타고난 메보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그래서 찾아보았다.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 달라달라보다는 잘 부르는 거 인정! 그래서 2번째 앨범 타이틀곡인 Icy에서 리아의 향상된 실력을 기대했고 내 기대 수준에는 리아가 연습을 많이 했다고 느껴져서 데뷔곡 달라달라 때는 노래의 음역대가 리아와 맞지 않았나보다.. 라고 내심 생각했었다.
그런데 리아의 실력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노래가 아닌 춤으로 실력 부족문제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사건의 시작은 2월 18일 mbn 포럼 행사에서 발생했다.
우선 이번 리아 실력 논란에 대한 내 생각을 얘기하기 전에 영상 캡쳐 사진을 보면 이해가 편할 것 같다.
걸그룹의 칼군무에 매료되는 나는 안무동작을 대놓고 틀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일단 간격이 혼자 전혀 맞지 않는 게 가장 거슬렸다. 멤버들이 모두 서 있는데 혼자 먼저 숙이거나 박자가 미묘하게 맞지 않다(8분의 1박 정도로 추정됨). 만약 일관성 있게 계속 빠르면 개선이 쉬우니 눈쌀이 찌뿌려지지는 않을 텐데, 혼자 빨랐다가 혼자 느렸다가 ... 반복이다. 흠... 이런 비슷한 논란은 SM의 레드벨벳에 ice cream부터 합류한 예리에게도 YG의 블랙핑크 제니에게도 있었다.
덧붙이자면 f(x) 전멤버 설리와 구 비스트 장현승이 이같은 논란이 있었지만 2명은 탈퇴 수순을 밟았기에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생각하고 더이상의 언급이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아의 이번 논란은 앞서 언급한 4명의 멤버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굳이 따지자면 예리의 경우와 가장 유사해 보이며 예리는 지금 최신곡인 psycho에서 잘 극복한 것으로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있으니 일단 오늘은 리아의 논란에 대해서 나의 생각을 말하고 싶다.
9명 중에 1명이 틀리는 것도 아니고 5명 중에 1명이 무대의 큰 그림을 다 망치는 느낌을 미처 지우기가 힘들다. 외모는 개취니까 내 스탈 아니어도 터치는 안하겠다만 그룹이 하나가 되어 그리는 무대의 그림을 망치는 수준이면 연습 좀 더 매진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 향후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번 논란은 데뷔곡 달라달라 때 보컬 논란에 이어 춤 논란이다. 댓글들을 보면 아파서 그렇다고 요즘 너무 말라서 힘이 없어서 그렇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몇몇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충분한 휴식 조치를 취하면 나아질까?
사실 메보인 게 이해가 안된다. 리아가 메보인 이유를 지금까지 그룹 내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만 판단을 한다면 채령이와 예지가 뛰어난 보컬을 능가하는 춤 실력을 가져서 5명 중 2명이 메댄이 되었고, 센터인 류진이는 메인래퍼이며 나머지 두 명의 멤버 중에 노래를 더 잘하는 사람을 메보로 정해서 리아가 어부지리로 메보가 된 것이지 잇지 내에서 노래를 제일 잘해서 메보가 되었다고 속단하기엔 아직까지 보여준 게 없다. 언제까지 연습생 시절 커버영상을 내세울 건가.. 그건 진정한 팬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잇지 노래 중 타이틀곡 2개만 놓고 보면, 달라달라는 메댄인 예지가 중심 잘 잡아주고 역시 메댄인 채령이가 오히려 안정적이며, icy 때는 채령이가 메보 같았다. 이런 말을 하면 박진영이 리아 음역대 신경 안쓰고 곡 줘서라고 두둔하시는 분들이 백퍼 계실 것 같은데, 걸그룹이든 보이그룹이든 간에 자기 그룹 노래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메보가 다른 장르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메보 롤일까...? 이런 의문이 든다.
다만 걱정되는 건 요즘 리아의 몸매이다. 위의 사진은 2020.1.8 제9회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때 이특과 함께 mc를 맡아 포토월에서 찍힌 기사사진인데, 이 때 깜짝 놀랐었다. 리아가 이 정도로 말랐었...나..? 데뷔 초 영상들과 음방출근 기사사진들을 보면 원래도 슬렌더 그 자체였지만 더 앙상하게 마른 팔 다리... 매스컴에 더 예쁘게 나오고 싶어 일부러 다이어트를 한 건지 아니면 살인적인 스케쥴에 야윈 건지 둘 다 겹쳐서 살이 빠진 건지.. 이유가 어쨋든 걱정스러웠고 결국 이번 논란이 터졌다.
나는 잇지에서 '리아'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냉탕 온탕 번갈아가며 짓는 무대표정과 안쓰러울 정도로 너무 말라가는 몸매 외에는 딱히 잘 모르겠다. 하나 추가하면 유창한 영어발음정도가 생각난다. 실력은.. 노코멘트.
하지만 나보다 훨씬 스마트한 인재들이 모인 jyp에서 현재 명실상부한 걸그룹 원탑인 트와이스의 여동생 그룹을 제작할 때 이유없이 이런 멤버 구성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직 내가 찾지 못한 리아의 매력을, 아직 빛을 내지 못한 그녀의 실력을 분명히 언젠가는 나를 포함한 대중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믹스나인 때 독보적 에이스급 실력과 청초한 미모의 류진이는 내가 소미의 데뷔조 무산 소식에도 itzy를 기대했던 단 하나의 이유였다. 경쟁하는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늘 양보하고 배려하는 류진이의 선한 인성에 홀딱 반해서 잇지의 데뷔를 누구보다 기다렸던 사람 중 하나가 나였다. 그래서 이번 논란이 더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 아파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전의 실력논란들은 후에 그 때 내가 그랬었지.. 하며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될 테니 부족한 실력이라면 열심히 연습에 매진해서 더 이상의 실력 논란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아파서 힘없어도 이 악물고 열심히 춤을 춰도 무대를 바라보는 팬들은 환호하기보단 걱정이 앞선다. 힘겹게 애쓰는 모습보다는 건강을 되찾아서 활력 있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나를 포함한 팬들과 대중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2020.3.9 잇지가 컴백 예정이다. 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WANNABE(워너비)로 달라달라 - icy 를 잇는 3히트행진을 완성하기 위해 그녀들이 어떤 피나는 노력과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미 잘 하고 있는 4명의 멤버 뿐만 아니라 리아도 맏언니로서 하나된 모습의 잇지를 소름돋는 칼군무와 호흡으로 증명해 보이길 바란다.
<관련 글>
[wannabe 1편] 실력파 걸그룹 itzy에게 아직 칼군무는 무리...? 2020. 3. 12
[wannabe 2편] itzy의 풀캠보다 개인직캠이 보기가 좋은 이유 2020. 3. 16
[wannabe 3편, 완결] price tag를 잘 부르는 리아가 itzy에서 파워풀한 춤을 춰야 하는 이유
'~2021.11.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아이즈원(IZ*ONE) 논란 속 'Fiesta' 컴백, 축제는 절정일 수 있을까 (0) | 2020.03.07 |
---|---|
팔과 맞바꾼 최고의 한 잔! 400번 저어서 만드는 커피 #달고나커피 (0) | 2020.03.05 |
인간 루머 이시안 (feat. 인간 톡식) (0) | 2020.03.05 |
[2] 아이즈원(IZ*ONE) 논란 속 'Fiesta' 컴백, 축제는 절정일 수 있을까 (0) | 2020.03.04 |
[1] 아이즈원(IZ*ONE) 논란 속 'Fiesta' 컴백, 축제는 절정일 수 있을까 (0) | 2020.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