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2편 포스팅입니다. 🌹라비앙로즈 (La Vie en Rose)" 관련 포스팅이에요.
🌹라비앙로즈 (La Vie en Rose)"는
아이즈원의 첫 번째 미니 음반 《COLOR*IZ》의 타이틀 곡으로,
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이다.
CLC가 2018년 2월 발매한 《BLACK DRESS》 이후 활동할 곡으로 녹음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활동 계획이 무산된 후 이 노래는 가사가 바뀌어 아이즈원이 부르게 되었다.
방영 할 때마다 매번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많은 팬덤을 형성했던 뜨거운 감자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3번째 시즌 "프로듀스 48"이 낳은 한일 합작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
일본과 관련된 논란도 꽤 많았고, 과열된 서바이벌 오디션에 피로를 느끼며
전 시즌들보다 덜한 인기를 누리는 듯 했지만, 2018년 10월 완전체 데뷔를 함과 동시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무서운 신인으로 자리잡는데 제대로 성공했다.
데뷔곡 라비앙로즈는 프듀시리즈 데뷔곡 중 노래, 안무, 의상 3박자가 잘 이루어진 역대급 퀄리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feat. 아이오아이 - 드림걸즈, 워너원 - 에너제틱). 듣자 마자 이건 데뷔곡보다는 기존 걸그룹이 컨셉 제대로 잡고 컴백하는 컴백곡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예상대로 CLC의 컴백예정곡이었던 게 나중에 팬들과 안무데모버전 영상에 의해 밝혀진다.
물론 아이즈원이 불러서 대박을 친 곡이기에 CLC입장에서는 배가 아플 수 있다. 큐브 후배그룹인 여자아이들보다 주목을 못 받고 있는 애매한 상태에서 단발변신하고 슬슬 반응이 오고 있는 예은의 기세를 몰아 라비앙로즈로 컴백했다면 CLC도 2군 또는 3군 걸그룹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분명히 존재한다. 나도 그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아이즈원이 노래하고 춤을 춰서 이 노래가 시너지 효과가 난 것은 CLC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쯤되면 이미 눈치 챈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맞다. 나는 라비앙로즈 뮤비를 보고 아이즈원 덕질을 시작했다.
🌹장미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 강렬하고 매혹적인 느낌의 컨셉이 독특해서 좋다.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서 데뷔한 만큼 Dream Girls처럼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곡이 나올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식상한 공식을 깨고 흔치 않은 컨셉을 잘 잡았고 훌륭히 소화해냈다. 걸그룹 데뷔곡은 대부분 청순컨셉인 반면 아이즈원의 데뷔곡 라비앙로즈는 섹시한 느낌이다. 그러나 전혀 과하지 않고, 오히려 풋풋하고 설레는 느낌이 드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어리고 귀여운 느낌을 강조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신인의 분위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으로 수채화와 유화 느낌을 자유자재로 오고 가는 아이즈원의 컨셉은 독보적이다.
아이오아이는 돈도 별로 들이지 않은 티가 났다. 촌스러운 곡을 아이들의 인기와 인지도, 매력으로 꾸준히 버텨나갔는데 아이즈원은 역시 cj가 맡아서 그런지 자본의 힘이 느껴져서 아이오아이 팬으로서 부러운 점이 참 많다.
인터넷에 어떤 분이 원영이가 태어날 때 의사 선생님께서 원영이 어머님께
"축하합니다. 아이돌입니다."🤗
라고 했을 것 같다는 댓글을 보고 피식 웃은 적이 있다. 그만큼 2004년생 170cm에 가까운 키와 훌륭한 비율, 그리고 싱그러운 미모를 처음 보았을 때 비쥬얼쇼크였다. 그래서 인지 본인이 많이 사랑받고 있고 예쁨 받고 있음을 본인이 알고 있어서 인지 뭔가 발칙하면서도 귀여운데 계속 보다보면 정이 안가는 것 같다. 하지만 모태 센터임은 본인이 계속 입증하고 있는 듯하다.
꽃과 향수를 모티브로 한 라비앙로즈의 안무는 프로듀스48의 댄스트레이너 중 한 명이었던 최영준 안무가가 속해있는 프리마인드 소속 채다솜 안무가의 작품으로 이번 포스팅의 주제인 최신 컴백곡 'Fiesta(피에스타)' 역시 채다솜 안무가님의 작품이다. 안무를 보자 마자 이 노래 안무를 창작한 안무가님은 진짜 상 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12명의 많은 인원이 한 무대를 꾸미면 자칫 무대가 부산스러워지고 집중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팔의 각도와 다리의 각도, 간격, 시선의 위치 등 모두 맞췄을 때 칼군무는 사실 연습량이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각기 다른 안무를 하고 있는데 멀리서 보았을 때 하나의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그런 안무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채다솜 안무가님은 앞으로 다인조 걸그룹 멤버들이 속해있는 소속사의 러브콜을 잔뜩 받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실력이 바탕이 되어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센스가 출중하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우리 아이오아이 멤버들도 이런 안무를 받았으면 지금 평가되는 것보다 더 높이 평가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안무가 님의 역량이 너무 멋있었고 앞으로도 매우 기대가 된다.
이 부분은 장미의 꽃잎이 만개하는 장면을 표현한 안무이고
이 안무는 장미꽃의 가시를 표현한 안무라고 안무가 님이 설명해 주셨었다.
잘 보면 팔의 각도, 시선이 향하는 방향, 앉은 자세와 높이, 서 있는 방향 등등 모두 조금씩 다른데 마치 하나의 풍경화 또는 사물을 묘사한 그림처럼 하나로 어우러져 아이즈원의 인사법인 "Eyes on me 하나가 되는 순간 모두가 주목해" 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듯도 하다.
프로듀스48에서 이미 멤버 개인의 역량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몇몇 멤버들로 인해 실력파 멤버들 마저 빛이 가려질까 걱정되었던 게 사실이고, 솔직히 🌹라비앙 로즈 때는 개개인의 격차가 좀 있어서 불편해지는 포인트도 있다. 예를 들어, 사쿠라가 '빠져들어~' 파트의 발음을 '빠죠듀료오~'라고 할 때 솔직히 좀 깬다. 많이. 나는 기본적으로 아이돌의 외모도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기에 전체적인 노래의 흐름이나 무대그림을 망치지 않으면 부족한 실력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편인데(나만 안좋아하면 되니까) 파트가 적어서 잠깐 미간 찌뿌리고 보면 썩 나쁘지 않다.
데뷔곡인 만큼 연습도 정말 많이 했는지 우려에 비해서는 안무에 구멍이 거의 없다. 이채연, 권은비의 경우 뭔가 다른 특유의 섹시함이 묻어나 독보적인 춤선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아무래도 팀 내에 채연이와 은비가 꽤나 고생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이즈원 데뷔조에서 루머5인 조합 시 발탁이 되는 예나, 채원, 유리가 중간에서 상대적으로 실력이 낮은 멤버들이 구멍처럼 보이지 않게 애쓰는 모습이 무대를 꽉 메우는 것을 보면 팀워크가 상당해 보인다.
Rumor는 12인 체제 안무보다는 5인 체제가 훨씬 밀도 있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잘 보이는 안무인 것 같다. 왜 12인 체제로 바꿔서 활동하는 지 사실 잘 모르겠다. 12인으로 하면 다른 멤버들도 섹시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급히 12인으로 바꾼 것 같기는 한데 임팩트는 5인 체제에 비해 매우 약하고 솔직히 안어울린다... 다른 멤버들의 욕심이 과한 듯 보인다. 👀
다들 열심히는 하는데 뭔가 안 맞고 안어울리는 기분... 이와중에 은비 옷이 아슬아슬해서 걱정이 된다. 🙏
물론 이 날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은비의 의상과 그로 인해 부각된 몸매는 각종 커뮤니티와 인터넷 상에서 화제였지만... 멋쁨 뿜뿜💙
일단 엔딩부터가 뭔가 나쁘게 말하면 조잡하고 부산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는 5인 체제 Rumor 가 좋다. 💋
민주는 지금은 굉장히 발전했지만, 라비앙로즈 활동 당시까지는 쯔위를 닮은 미모와 아름다운 피지컬, 그리고 착한 인성이 더 주목받은 터라 춤 실력에 대해는 말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비올레타는 일본인 멤버들의 발음으로 인해 집중이 안되어 관심이 없어서 이번 아이즈원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일단 아는 정보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좀 민망할 것 같아서 관심있는 두 곡만 포스팅할 예정이다.
아련했다가 방긋 미소지었다가 다시 새침하다가 도도하게 손짓 한 번 까딱 해주고 도입부에서 보는 이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하는 원영이의 귀여움은 신인여돌의 깜찍함의 결정체 같았고, "회사에서 이 표정도 배우고 요 표정도 배우고 이런 표정도 배웠어요 데헷"하고 자랑하는 것 같아 그냥 귀여웠다. 그것도 엄청...
"더 깊어진 눈빛 그 속에 붉어진 내 맘을 타오르게 해 나를 춤추게 해~"
은비의 이 파트는 굉장히 인상적이고 2절에서 같은 파트를 맡은 채연이의 안무 표현에 비해 강렬하고 시선을 끈다. 춤 잘 추는 것이야 원래 알고 있었지만 '반해버리잖아'에서 초원이에게 메인보컬의 고음 파트에서 목소리에 힘을 싣는 방법을 조언 받고 보컬이 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이 '라비앙로즈'에서 빛을 발한다.
밸런스캐 권은비에겐 크게 눈길이 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 이유는 뭔가 완벽한 느낌의 사람보다는 귀엽고 자기만의 매력이 있는 친구가 취향이셔서 인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항상 그룹에서 좋아하는 이미지가 귀엽고 독특한 친구들이라 대부분 그룹 내 마이너취향인 경우가 많다. 나는 일단 미모가 흔히 말하는 이상적인 예쁜 외모가 아니어도 호감형 외모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실력까지 있는 친구들을 좋아해서 귀여움만으로 승부보는 친구들은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서 센터 안무를 혼자 달리하면서 자신만의 매력을 과감하게 발산하는 은비의 모습이 "파워 + 박력 + 섹시 + 도발"의 복합체로 보였다.
전설적인 한초원의 "마데와~" 짧은 파트에 일등 공신인 은비의 모습을 보며 나는 충분히 리드보컬로서도 매력적인 청아한 음색을 가진 이 소녀가 왜 자꾸 메인보컬에 집착할까 하는 의문이 들어 '플레디스 소속 허탐욕 허은진'에 이어 좀 좋아보이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서바이벌에서 어느 정도의 욕심은 필요하니까 정정당당히 빼앗은 것이기에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그랬던 그녀가 데뷔 후 첫 타이틀곡인 라비앙로즈의 안무를 아이즈원 댄스 No.1이라고 불리는 이채연을 넘어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간절함으로 이룬 데뷔라는 축복에 감사하는 무대 위 그녀의 행복한 모습과 열정적인 태도 때문인 것 같다.
🦋비올레타도 좋았지만 사실 라비앙로즈가 너무 좋았어서 비올레타는 잘 찾아서 듣지는 않았는데 이번 피에스타는 또다시 찾게 된다. 컴백을 알리는 티저 영상도 뮤비도 클릭하지 않다가 은비 직캠 영상 썸네일 속 은비가 살이 많이 빠진 듯해 춤의 파워가 떨어졌을지 아니면 기존 몸매의 글래머러스함으로 인해 조금은 둔해보이던 춤선이 가벼워졌을 지가 궁금해 뮤비보다 권은비 직캠을 먼저 보게 되었다.
허스키한 탁성이면서도 맑은 듯한 오묘한 목소리의 예나가 부르는 킬링파트인 "Red~"
어흥~!하는 듯한 손동작이 귀엽고 앙증맞다.
아이즈원의 애칭이 앚둥이라서 역시 앙증앙증 그자체...😍
3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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