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 계란 ] 그때 걔랑 계란 먹고 싶어서 💛 야매수플레 💛

달고나 커피에 이어서 아무 생각 없이 저을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벌써 계란을 젓고 계시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저도 1000번 저어서 만드는 야매 수플레를 도전했어요 ! 

 

사람들이 코로나 때매 자꾸 뭘 저어요...

                              1000번 (넘게) 저어서 만드는 수플레 머랭치기 (성공 ver.) 풀영상 ! 

 

해당 영상은 머랭치는 과정까지만 담은 영상으로 베이킹이 처음이시거나 머랭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치는 분들이 수플레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 풀영상으로 가져왔습니다. 

 

 

[ 1000 계란 ] 1000번 넘게 저어도 실패하는 수플레 머랭치기 풀영상입니다. 머랭 쉽게 된다고 해서 설탕을 투하했다가 대참사가 일어났어요. 설탕을 넣었더니 수플레가 아니라 마카롱 반죽이 되었거든요ㅜㅜ 설탕을 넣으면 달콤해서 더 맛있는 수플레가 될 줄 알았는데... 역시 같은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더라도 베이킹 고수와 초보의 차이는 과정에서 쪼끔이라도 삐끗하느냐 아니냐의 차이같아요 ㅎㅎ 

 

이번 영상은 수플레 도전 실패 영상입니다. 설탕을 넣었더니 반죽에서 달콤고소한 냄새가 나고 중간중간에 손에 묻은 반죽을 먹었더니 참 맛있었어요. 그래서 더 맛있는 수플레가 될 줄 알고 신나서 막 저었는데 아무리 저어도 머랭이 단단해지지 않고 계속 주르르 흐르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나름 맛있었습니다 ㅎㅎ 

 

 

 

 

30분 동안 오른손목이 마비되고,

일평생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던 저의 왼손이

머랭치기라는 능력을 장착하는 동안

 

 

 

 

짜잔 퐁신퐁신 부풀어 오른 머랭의 모습이에요. 

이 때까진 드디어 성공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불조절 대참사 ㅋㅋㅋㅋㅋ

 

🔥🔥🔥 실패 원인 🔥🔥🔥

1. 인덕션 온도조절이 9단까지여서 약불로 하라고 하길래 4단이면 약불이지 싶어 4단으로 해서 타버림

    ( 2단이나 3단으로 했어야 함 )

2. 버터가 다 녹은 것 같아도 절대 머랭을 미리 얹으면 안 됨! 녹아서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며 충분히 끓어 버터의 향이 솔솔 올라올 때 반죽을 올려야 머랭 안쪽까지 잘 익을 동안 겉이 타지 않음.

 

 

 

실패했는데도 혀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던 수플레... 비록 비주얼은 스크램블 같아도 정말 맛있었답니다. 슬플 때 웃는 사람이 일류라는 말이 있죠? 저는 웃고 있습니다 하하핫

 

 

 

참고로 머랭이 단단하지 않으면 계란 노른자를 섞었을 때 거품이 죽으면서 농도가 확 풀어져 버려서 이렇게 계란말이가 되어 버리기도 한답니다... ㅠㅠ 저도 처음엔 이 정도면 단단한 것 같아서 팬에 부었는데, 노란 액체가 주르륵...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1000번을 저어도 달걀말이가 되기도 하고, 수플레가 되기도 하고, 마카롱반죽이 되기도 하고, 달걀말이와 수플레 반반이 만들어 지기도 하는 1000번 계란 젓기 챌린지! 개인적으로 불조절이 어려웠어서 달고나 라떼 챌린지보다 성공하기가 어려웠어요 ㅎㅎ 누군가는 확실히 부드럽고 맛있긴 한데 이렇게 1000번 넘게 저어가면서까지 만들어 먹지는 않을 것 같다는 분도 많으신 것 같은데, 저는 제 손목이 잘 버텨주고 시간만 충분하다면 종종 만들어 먹고 싶었어요. 영상 보시면서 오늘은 힘껏 1000번 저어서 만드는 수플레에 도전해보세요! 실패하더라도 아주 퐁신퐁신한 달걀말이가 되어서 맛있습니다 ㅎㅎ

 

맛있는 경험을 하게 해준 1000 계란 수플레 도전기! 영상 보고 여러분들은 실패하지 마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