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UGAR CANDY
달고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어릴 때 학교 마치면 길 가에 쪼르르 앉아
100원 200원 주고 사먹던 추억의 달고나
어릴 때 학교앞 아저씨가 진짜 달인이셨던 기억이 납니다. 소다넣고 호로록 부풀면 나무젓가락으로 테두리만 한번 쓱 돌리고 살짝 부풀려준후에 바닥에 탕 내려치면 그냥 똑 떨어지고... 막, 몇 초 기다렸다가 누르면 코팅된 것처럼 들러붙지도 않고 매끈하게 눌리는것도 신기하고... 뭔가 그런 순서와 타이밍이 착착 정해져 있어서 엄청 빠른속도로 진짜 달인같이 뚝딱 만드셨던.. 희한하게 재밌어서 ASMR영상보듯이 그거 만드는거만 멍하니 계속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에도 관광지에 가면 가끔 마주치곤 하는데요, 한 때 이영자 맛집이라며 달고나 라떼가 엄청 화제였잖아요. 그 때는 그냥 달고나 부숴서 우유에 올리는 건데 특별히 다른 게 있을까? 싶어서 나중에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는데 오늘은 그게 괜히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원래 계획하고 그걸 착착착 체계적으로 이행했을 때 주로 기쁨을 느끼고 행복을 찾는 편인데 오늘은 즉흥적으로 달고나 만들기에 꽂혔습니다 ㅎㅎㅎ
사실 달고나라는 게 레시피는 다들 알고 계신데, 국자나 주방용품 다 태워먹고 설거지하기 힘들어서 사서 먹는 게 편하다는 인식이 있죠 ㅠ
근데 코로나가 무서워 3주째 방콕인 저는
어느새 살이 퉁퉁 쪄서 확찐자가 되어버렸고
집에서 할 거리를 찾다가
그뤠 이거G~~! 싶어
달고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는데요,
이 분의 영상이 도움이 많이 되어서 링크 올립니다 ㅎㅎ
원가가 적은 데도 하나에 1000원 1500원 그리고 관광지에서는 3000원까지도 가격을 부르시더라구요 ㅠㅠ 그럼에도 우리가 달고나를 사먹는 이유는 조리도구가 작살나기 때문이죠 ㅎㅎㅎ.... 영상으로 보면 엄청 간단해 보이지만 온도 조절 못하거나 설탕을 실수로 젓는 순간 타기 시작하고 ㅋㅋㅋ 하지만 저는 어릴 때 엄마가 집에서 냄비를 태워 먹는 한이 있어도 자주 만들어 주셔서 모양은 안예뻐도 남은 달고나를 굳어서 떼기 힘들어지기 전에 네 식구가 다같이 숟가락으로 벅벅 긁어서 먹던 추억이 있어서 이번에 한 번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저도 제 아이가 생기면 한 번 쯤은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미리 연습을 해봤답니다. 아이 앞에서 잘 만들어 주고 싶었거든요 ㅎㅎㅎ
준비해야 할 재료는 다들 아시죠?
< 준비물 >
설탕 300g, 물 150g, 베이킹소다 15g
( 300g of sugar, 150g of water, 15g of baking soda )
물 : 설탕 : 베이킹소다의 비율이 가장 중요해요.
1/2 : 1 : 1/20 입니다.
어릴 때 학교 앞에서 사먹던 달고나 아저씨는 일단 물도 안 넣으셨고, 비율도 안재고 젓가락으로 슉슉 베이킹 소다를 넣으셨던 것 같은데, 우리는 달인이 아니니까 비율을 잘 맞춰서 해야합니다. 프로자취러라서 비싼 도구는 집에 구비하기가 어려워서 다이소 계량기와 햇반 먹고 남은 그릇을 이용해서 계량을 했어요.
1. 시럽이 옅은 황금색을 띌 때까지 끓여줍니다.
Boil syrup until light golden.
2. 소다를 넣고 빠른 속도로 저어 두 배로 부풀어오르면 바로 용기에 옮겨 굳혀 줘요.
Add baking soda and stir at high speed and transfer it to a container as soon as it swells up.
3. 1시간 정도 상온에서 식히면 숟가락으로 살짝만 쳐도 부서지는 상태로 굳어요.
After 1 hour of cooling time at room temperature , sugar syrup mixture solidifies that it could break down even by light spoon touch.
4. 숟가락으로, 망치로, 아령으로 우르르쾅쾅 뿌셔뿌셔 줬어요.
Just smash down sugar candy strongly with whatever materials you want.
P.S. 달고나 조각이 사방팔방으로 튀어서 위생비닐로 달고나를 두 번 감싸고, 수박보관하는 수박통에 넣고 으깨줬답니다. 높이가 높은 통이 이것밖에 생각이 안났거든요 ㅎㅎ 갑자기 연두색 통이 왜 나왔지 싶은 분들께 TMI 대방출 합니다 :)
달고나 밀크티를 위해 지난번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이어 이번에는 물을 넣고 하는 방법을 해봤습니다.
오늘만 3번 지난주에 2번 도합 총 5번 시도해본 제가 생각하는 주의사항과 레시피 활용 꿀팁에 대해 적어볼게요.
< WARNING !!! 주.의.사.항. >
1. 이 방법은 가급적 온도계가 있는것이 좋으며, 소다 투입은 170도 정도에 합니다.
여러 차례 하다보면, 색상으로 투입 타이밍을 잡기 쉬우나. 처음할 때는 어려울 수 있으니 온도계 있는 게 좋겠네요.
2. 물을 넣지 않고 달고나를 만들면 달고나를 만들기는 쉽지만, 주방 기구가 다 타버릴 위험이 높아지니까 처음 달고나를 시도하시는 분들이라면 물을 넣고 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3. 황금비율로 만들면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물의 양은 제 레시피보다 조금 적게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사실 수분은 설탕 시럽을 오래 끓이는 동안 타지 말라고 넣는 것이고 결국 황금빛의 달고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분은 다 날려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마구마구 부풀어 오르는 달고나를 만들 수 있거든요. 황금비율이 가장 맛있는 비율이라서 황금비율이기도 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의미에서의 황금비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 설탕 시럽이 끓는다고 서둘러 소다를 넣지 마시고, 끓어오를 때 설탕물거품의 크기가 막 커지다가 조밀조밀 작아졌을 때 소다를 넣어야 합니다.
5. 불의 강도는 줄이거나 올리지 마시고 쭉 중불로 하셔야 합니다. 마음이 급해서 강불로 냄비나 국자를 달궜다가 중불로 줄여서 하면 안됩니다 ㅎㅎ
6. 개인적으로 이게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소다를 넣을 때 불 위에 냄비나 국자를 놓고 하면 안되고 불에서 뗀 다음 소다를 투하해 줘야 소다가 타지 않고 골고루 잘 녹아요. 가끔 색깔이 완벽히 황금빛을 띄어도 소다알갱이가 녹지 않고 알갱이가 그대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런 부분 먹으면 똑땅하쟈나요... ㅠㅠ
< 레시피 활용 꿀팁 >
1. 저는 피부가 하얀 편이라 기미나 주근깨가 진해지는 걸 싫어해서 홍차의 향과 맛을 좋아하지만 즐겨 마시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번엔 얼음 넣고 우유 넣고 그 위에 달고나를 얹어 주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달고나 밀크티 혹은 달고나 카페라떼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해 주시면 됩니다.
2. 우유만 넣고 그 위에 달고나를 얹는 달고나라떼 ( 달고나밀크 )를 드시는 분들은 달고나밀크티와 달고나카페라떼에 들어가는 달고나에 비해 살짝 탄 듯이 만들어줘도 설탕 특유의 달콤한 맛과 베이킹소다와 함께 약간 타서 쌉싸름하게 변한 설탕의 쓴 맛이 오묘하게 섞여 마치 캬라멜 마키아또 느낌을 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완벽히 만들어진 달고나보다는 조금 탄 게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이 점 참고해서 실패한 것 같더라도 일단 우유 위에 얹어서 섞어서 드셔보셔요 ㅎㅎ
< 달고나 가루 데코를 예쁘게 하기 위한 꿀팁 >
우유 위에 달고나 알갱이들이 동동동 잘 떠 있어야 하는데, 바로 부와앙 섞이거나 알갱이들이 가라앉아 버리면 허탈한 마음이 들잖아요. 그래서 우선 달고나가 어느 정도 녹아서 그라데이션이 되어야 하니까 처음에는 가루 위주로 넣어줍니다. 빨리 녹아서 먹기에 좋기도 하고 우선 비주얼이 끝장납니다 ㅎㅎ 그리고 나서 약간 크기가 큰 달고나 조각들을 얹어줘요. 이게 끝입니다 ㅎㅎ
< 설탕 시럽 만든 후 설거지 방법 >
달고나를 다 만들고 나면, 이 냄비만 봐도 한숨이 절로 나오시죠? 이 설거지 하기가 겁나서 달고나를 못 만들겠다고 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격공합니다. 그런데 제가 설거지 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의외로 정말 간단하더라구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ㅎㅎ
그냥 이대로 물에 푹 담가 놓으시면 덕지덕지 붙어있던 달고나 반죽이 다 녹아요 ! ㅋㅋㅋ
만약 빨리 냄비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을 받아서 조금 끓여주시면 말끔하게 녹아서 설거지하기가 쉽습니다 ^^
굉장히 쉽죠? 설거지 무서워서 달고나 못 만드시는 분들, 이제 더이상 두려워 마세요 :) 겁낼 것 없습니다 ㅎㅎ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미리 걱정부터 하는 타입이라서 이것저것 다 알아보고 일을 시작할 때가 많은데, 달고나를 만들기 위해 여러 포스팅과 유튜브 영상을 보았지만, 한 포스팅에 재료비율과 소다투하시점, 불조절주의사항, 설거지 꿀팁 등등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종종 달고나 만들고 싶을 때 글 하나만 봐도 달고나를 쉽게 성공하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씁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너는 참 달고나 ! 저희 엄마는 달고나를 뽑기라고 부르시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쪽자라고 부르는데요, 여러분은 달고나를 어떻게 말하시나요? 오늘 하루 푹 쉬고 달달한 달고나 라떼 한 잔 쭉 들이켜보세요 ㅎㅎ 당 올라가는 소리와 함께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헤헷 ㅋㅋ 그럼 이만 여기서 포스팅을 마무리할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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