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성비, 편안함, 감성의 삼위일체를 모두 만족하는 키보드받침대를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하느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손목에 주사를 맞을 만큼 손목이 강한 편이 아니어서 늘 손목건강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사실 딱딱한 재질의 키보드 받침대는 처음 써보는 거라서 구매 당시에 생각이 많았던 제품입니다.
그런데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 보니 정말 왜 딱딱한 재질의 키보드 받침대를 써야하는 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사실 키보드 받침대가 좋아봐야 얼마나 좋겠어 하는 마음에 키보드 받침대를 이것저것 알아보고 산 건 처음인데요, 일반적인 스펀지 재질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재질이 편할 거라는 저의 편견을 깨준 제품으로 타이핑을 하는데 손목에 무리가 안 가서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사실 키보드 받침대를 쓰는 분들 중에 가장 많은 애로사항이 저는 키보드 타이핑을 하고 있는 도중에 자꾸 키보드 받침대가 손목 바깥으로 탈출(?)하는 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제품은 그럴 염려가 전혀 없어요. 타이핑을 파워풀하게 바바바박 쳐도 온화하게 그 자리에 있어주는 그런 든든한 제품입니다.
대나무 재질을 최대한 구현했다는 설명이 저는 사실 조금 걱정이 되었던 건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좀 까끌까끌하거나 나무 톱밥 같은 게 있을까봐 쪼끔 무서웠거든요 ㅠ.ㅠ 하지만, 표면에 PU코팅 처리와 부드러운 모서리 마감으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없게끔 제작되었다는 설명이 상세설명에 표기되어 있어서 믿고 구매했답니다. 실제로도 대나무 특유의 시원한 질감은 꽤 자연에 가깝지만, 까끌까끌해서 손을 다치거나 할 일은 전혀 없고 소프트해서 원래 제 손목 밑에 붙어있었던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이미 한 몸이 되었습니다 ㅎㅎ
왜 이런 제품을 이제 알게 됐는 지 후회될 만큼 너무 좋은 제품이라서 구매한 지 오래되었지만, 이제야 리뷰를 쓰네요. 커스터마이징을 한 것도 아닌데 제 손목 각도에 착붙입니다^^
색상은 두 가지에요. 제가 구매한 색은 일반(밝은색)입니다.
길이는 2가지 종류가 있어요. 키보드 오른쪽 숫자 패드 부분이 없는 키보드에 적용되는 텐키리스(짧은 받침대)type 과 일반적인 키보드에 적용되는 풀배열(긴 받침대)type 이렇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길이가 긴 풀배열 타입 제품을 샀더니 키보드에 찰떡같이 길이가 딱 맞았습니다. 용어가 어려운 저의 동지들을 위해 막간 설명을 하자면, 계산기 같이 생긴 부분 있잖아요,
7 8 9
4 5 6
1 2 3
이렇게 된 부분이 없는 키보드는 짧은 길이의 키보드를 사셔도 되고, 일반 키보드를 가지신 분들은 긴 사이즈의 키보드 받침대를 사면 된다고 합니다.
사실 키보드 받침대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좀 불편한 그런 정도의 용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_ㅠ 하지만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신다면 키보드 받침대를 사용했을 때, 손목에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 지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느낌이 옵니다. 사용 전후에 손목에 느껴지는 피로도가 얼마나 줄었는지... 지치고 피곤한 팔/다리에 쓰라고 나온 휴족시간을 손목에도 붙이고 다니던 제가 이제 손목파스는 졸업했을 만큼 정말 확연한 차이를 실감했습니다.
불박 로고 각인이 키보드 후면에 적용되어 있어서 대나무의 질감과 제품의 미적 가치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요. 굳이 단점이 있다면 이 고급진 로고를 평소엔 후면을 거의 볼 일이 없다보니 볼 수 없다는 점...ㅜ.ㅜ 하지만, 이를 달리 생각해 본다면, 실용성만 쫓아가다가 놓치지 쉬운 미적 요소까지 한껏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받침대 제작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점을 알 수 있었어요. 후면 디자인까지 생각하다니... i love you 3000...
단점이 없어서 장점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1. 밝은 베이지 색인데도 불구하고 때가 안 타요.
2. 안 미끄러져요(손목 부분에서 자꾸 탈출하는 타사 제품들과 달리 그 자리에 거의 고정입니다)
3. 말랑하고 몽실한 메모리폼 재질의 키보드 받침대보다 손목을 보호하는 효과가 더 좋은 것 같아요.(2번의 이유와 비슷)
4. 사실 일부 후기에 흠집이나 본드 자국이 있고, 불편하다는 후기도 몇몇 보여서 쪼끔 걱정했는데 저는 흠집도 없었고 본드 자국도 없어서 별 백만개 드립니다.
5. 나무 냄새가 없음
- 이것 역시 일부 후기에 냄새가 조금 나긴 한데 사용하다 보면 없어질 정도의 냄새라는 말이 은근 있어서 배송오기 전까지 조금 걱정했었던 부분인데요, 제 기준에서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사실 저는 별명 중에 개코라는 별명이 있어요^^; 마미가 예전에 된장찌개를 만드느라 마늘을 손질했던 칼을 설거지를 하시고 나서 그 칼로 다음날 제게 수박을 썰어주셨는데, 제가 수박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안 먹겠다고 해서 부모님이 놀라신 적이 있을 정도의 그런 후각인데도... 저는 전혀 냄새가 없었습니다.
6. 대나무 재질이라고 해서 표면이 너무 거칠까봐 걱정했지만 표면 마감처리가 우수해서 걸리거나 베이는 등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1도 없도록 제작이 되었다는 말이 진짜레알완전참트루입니다. 촉감이 부드럽고 대나무 특유의 시원함은 그대로 구현해서 아주 깔끔해요!
7.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합니다. 단돈 10000원에 손목 건강을 살 수 있다면, 이만큼 좋은 제품이 있을까 싶어요^^
저는 빈티지 느낌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기본 타입으로 구매를 했지만, 빈티지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선택 가능하니까 구매시 유의하시길 바래요^^ 제가 구매한 제닉스 대나무 손목 받침대는 아래의 링크에서 구매했답니다.
이제 백세시대라는데 손목 건강은 참 소중하잖아요^^ 키보드 받침대를 구매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내돈내산 후기를 올려봅니다. 오늘도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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