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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10월 엘타워 오르체홀 본식 후기🌸모든 로망을 이루어준 한편의 콘서트 같은 예식(블랑드봄/제이유스튜디오/에토프꾸띄르/이희/비아잔떼/잉필름/고은천사회자/종로운선제/꽃가마웨딩카)

by 코코쿠쿠 COCOKUKU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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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본식후기가 결혼준비하느라 걱정가득이실 많은 분들께 티저영상 같은 설레임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 :)

※ 첨부한 사진은 "예약실에서 보내준 신부대기실 꽃장식 사진과 하객으로 참석한 지인들이 보내준 음식 사진 빼고" 모두 비아잔떼 원본입니다. 예식 끝나고 5일 만에 원본을 받아서 셀렉 완료 후 앨범 기다리는 중이에요! 보정본 도착하면 포스팅 속 사진을 보정본으로 바꿔서 첨부할 예정입니다.※

전반적인 업체 정보는 맨앞에 메모해두고 본식 관련된 정보 위주로 적어볼게요! (오늘부터 한... 최소 7일간은 내용이 계속 추가될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헤헤 ㅎㅎ 좋은 업체 빨리 공유드리고 싶어서 우선 냅다 가져왔는데 예쁘게 봐주세요 ㅎㅎ)


"결혼식 업체 정보"라 쓰고 "제 결혼식의 어벤져스"라 읽습니다

🏷일정 : 2021년 10월 17일

🏷베뉴 : 엘타워 5층 오르체홀 / 행사 담당자 : 손정원 매니저님

플래닝 업체 : 블랑드봄 이현실장님

스튜디오 : 제이유 스튜디오

✔촬영: 김재웅 대표님, 이진화 수석실장님, 문성현 실장님

(💜본식 후기라서 부득이하게 스촬 후기를 생략하게 되었어요ㅜㅜ 추후에 대대대대대만족 후기 쓸 예정입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제 아기는 돌스냅 제이유에서 찍을 거에요!!!)

드레스 : 에토프꾸띄르(유민정 부원장님)

✔드투-촬영가봉-본식가봉-확인가봉까지 쭈욱 부원장님과 함께 저 드레스 입혀주신 실장님도 최고였어요!!(모두 같은 분이셨어요! 성함 알게되면 추가할게요)

✔헬퍼이모님(촬영/본식 모두 같은 분! 메인이모님)

헤어메이크업 : 이희 헤어앤메이크업

1) 메이크업 - 오성희 원장님

2) 헤어 - 경금 부원장님

김은진 웨딩이사님

예복 : 제네리꼬 (명대중 대표님)

헤어변형 : 바이안뷰티 안소영 원장님 (촬영 올데이/본식 2부 변형)

부케 : 솔리데오(촬영/본식 모두)

웨딩밴드 : 에르메스

예랑 구두 : 에이레네

혼주한복 : 운선제 종로

✔친정 - 일반대여 / 이상미 부원장님

✔시댁 - 맞춤 / 김경희 부원장님

혼주헤어메이크업 : 오늘바이소리(친정), 엔플로(시댁)

혼주귀걸이 : 동화주얼리 서비스로 받은 진주귀걸이

혼주예복 : 갤럭시(친정), 소장용 정장(시댁)

✔혼주셔츠/넥타이 : 닥스(친정), 소장용(시댁)

✔혼주구두 : 탠디(친정), 에이레네(시댁)

본식스냅(홀제휴 - 비아잔떼 이사급 지정) :

- 비아잔떼 이병호 이사님 & 실장님 한분 더 오셨는데 성함을 모르겠어요 감사해서 꼭 알고 싶은데 흐어ㅠㅠ 온주완 닮은 실장님! 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당

DVD : 잉필름 대표님 2인 3캠 (명문찬 대표작가님, 이정현 대표작가님)

전문사회자 : 고은천 사회자님

✔식전영상 : 플래너님 서비스

cf. 식중영상 : 식전영상 그대로 씀

✅연주업체 : 엘타워 제휴업체

✅축무 : 원더총각 대표상품 (대표1인+실장1인)

모바일청첩장 : 크류카드

청첩장(홀제휴) : 바른손카드

본식웨딩카 : 꽃가마 웨딩카 (메이크업샵 - 예식장까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별 5개 만점에 5천만점을 주고 싶은 저의 어벤져스 업체들입니다. 실망했던 업체가 궁금하실 텐데 단한군데도 없고 대대대대대만족했어요♡ 오늘은 본식후기 위주로 쓰고, 세부적인 업체후기는 차차 쓸게요. 한줄로 짧게 미리 말씀드리자면, 결혼을 앞둔 가족과 지인에게 자신 있게 백만번 강추하는 업체 목록입니다. 단순히 신랑신부와 업체의 관계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저희를 존중해 주시는 정말 좋은 분들과 결혼준비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 감사한 점을 전부 다 말씀드리자면 책 한 권이 나올 것 같아요 ㅎㅎ 이번 글에서는 본식날 감사했던 점 위주로 써보도록 할게요!

• 플래닝 : 블랑드봄 이현 플래너님

제가 본식 dvd 원본을 미리 받은 상태인데, 보고 플래너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ㅠㅠ 제 친정어머니께서 신부대기실에 들어오면서부터 눈물 그렁그렁하더니 양가어머님 사이에 제가 앉아서 찍는 구도의 사진을 찍을 때 갑자기 거의 오열을… 엄마 이거 얼마짜리 화장인데 울디망!! 했지만 이미 … 그래서 일단 어머님들과 함께 찍는 사진은 나중에 찍기로 하고 저혼자 설정샷을 찍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플래너님께서…ㅠㅠ 저희 엄마를 엄청 달래주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감사했어요.

그놈의 보태보태병… 제가 어떤 항목에 대해 고민이 엄청 많을 때, 그 부분은 주로 다른 신부님들이 어떤 방식으로 많이 진행하시고 또 다른 방식으로는 이런 방법도 있다. A안의 장단점은 이러이러하고, B안의 장단점은 이러이러하고, A/B안의 공통적인 장단점은 이러이러하다.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신부님들의 경우, 사람마다 생각도 각자의 우선순위도 다르다보니 ㅁㅁ가 중요한 분은 결국 A로 하시는 경우가 많고, ㅇㅇ이 중요하신 분들은 B안으로 진행하시거나 아예 그 항목에서 지출을 안하시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저(=플래너님)는 그 항목에 대해 추천한다/비추천한다 이런 명쾌하고 상냥한 피드백이 항상 왔어요.

부케와 혼주코사지의 경우, 촬영부케를 워낙 잘해주셨어서 본식부케도 혼주코사지도 제 자아를 배제한 채 그냥 믿고 맡겼습니다. 제가 드레스투어 당시에는 실크드레스를 골랐고 그래서 당연히 화이트그린이지! 하다가 본식가봉 때 은은잔잔비즈로 바꾸게 되어 저도 막막하던 차에 제가 싫어하는 컬러를 이미 알고 계신 플래너님께서 알아서 아주 화사한 피치핑크톤의 부케를 준비해주셨어요! (Tmi지만 제가 싫어하는 색은 오렌지, 오렌지빛 강한 코랄이었습니당)

플래너님은 스튜디오 촬영날도 저희 커플의 인생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셨는데요, 본식날은 말해뭐해… 플래너님의 시선에서 보는 제 결혼식의 순간순간은 서브스냅 업체가 와도 이보다 잘 찍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결혼식을 플래너님과 함께하기로 한 그 날부터 이미 제 결혼준비는 꽃길을 예약했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플래너님… 정말 사랑합니다 소근♡

•드레스 : 에토프꾸띄르는 사랑입니다 여러분... 유민정 부원장님은 무한사랑♡ 이 조합을 제게 강추해주신 이현플래너님도 완전사랑♡ 퍼스트 웨어조차 추가금이 없는 이 드레스샵 꼭 가세요 여러분... 어차피 저는 앞으로 에토프만 갈 거라서 행복한데, 머리 만져주는 것부터 신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까지 도대체 안 섬세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이 드레스 샵 왜 안가시나요... 고민하지 마시고 꼭 드투하셨으면 좋겠어요. 플래너님께서 첫 상담 당시에 저의 취향을 들으시고는 가장 먼저 추천해주신 드레스샵이 에토프였어요. 플래너님 상담하러 가기 전에 이미 다른 플래닝 업체 상담도 받아봤지만 처음 들어보는 샵이었어요. 당연하죠 제가 바보니까는... 쭈굴... 아무튼 제가 당시에 바보이다보니...(지금도 바보지만... 에토프밖에 모르는 바보,,,) 남들 하는 대로 드레스투어를 한 후에 에토프를 지정했었는데요, 에토프보다 더 가격대 높은 샵을 선택할 줄 알고 맨 첫 순서로 투어를 돌았던 에토프는... 저에게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되었고 평생 사랑, 대대손손 사랑이 되었습니다. 본식날 제 친정엄마도, 여동생도 나도 이런 드레스 입고 싶다...라고 혼잣말 하는 것을 제가 들어서(혼잣말 아닐 수도 있어요 그거슨 그녀들의 빅픽쳐...ㅋㅋㅋ) 나중에 모녀스냅 같이 찍자고 얘기해둔 상태입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엄마랑 사진 찍을 때 제가 "엄마 우리 예식 끝나고 이 드레스샵 가서 예쁜 드레스 입고 같이 사진 찍자"고 얘기했더니 소녀처럼 기뻐하는 엄마의 미소를 저는 보고야 말았습니다 후훗 ㅎㅎ

본식 드레스 확인 가봉하러 가는 날 에피소드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그날은 저와 예랑만 둘이 최종셀렉한 드레스 치수가 맞는 지 확인만 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신부님, 드레스 예쁘게 만들어 둘게요. (등부분을 덮는 레이스를 저를 위해 일일히 며칠동안 틈틈히 만들어 주셨어요...감동...ㅠㅠㅠ) 예쁘게 잘 살아야 해요 행복하게 잘 살거에요. 결혼 축하해요" 하시는데 울컥 하더라구요 ㅠㅠ 사람의 진심이 느껴진다는 게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로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도 펑펑 울어버렸지 뭐에요 ㅠㅠ 글 쓰는 지금도 괜히 울컥 ... 부원장님 보고 싶어서 가봉스냅 얼른 날짜 잡아야겠어요 헤헤...♡ (만삭스냅도 잡고, 돌스냅도 잡고, 가족스냅도 잡고 꺅 만날 일 진짜 많네요 그쳐? 신난당!!!)

•헤어메이크업 : 까다롭기 그지 없으면서 화장은 전혀 모르는 저... ㅋㅋㅋ 싫어하는 건 많은데 본인이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는 핵노답 신부였는데요, 여러분 그냥 이희 가세요... 뭘 고민해요... 저의 워너비 메컵 취향은 추상적이기 그지 없었는데 그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분이 성희 원장님이시구요, 물미역머리가 부러운 메생이 머리의 소유자에게 피스 하나 붙이지 않고 풍성한 헤어를 연출해주신 분이 경금 부원장님이세요ㅠㅠ 스촬 때 푼 머리 하느라 피스 4개 붙여야 했는데, 본식 때 로우번 하면서는 하나도 붙이지 않았습니다 후후♡ 스촬 전 사전미팅 때 경금 부원장님께서 휴가 중이셔서 성희 원장님만 뵈었었는데 제가 오렌지 싫다는 얘기 외엔 별 얘기를 안했음에도 불구하고(화알못이에요 ㅎㅎ), 저의 피부고민(모공이나 잡티는 없으나 극강건조) 저 스스로도 제대로 모르는 저의 워너비 메이크업 스타일을 먼저 제안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ppt 를 가져가서 이건 좋아요 이건 싫어요 뭐 이런 얘기밖에 못하는 진짜 화장 바보인데 원하는 것만 많은 까탈신부거든요 ㅠㅠ 그런데 약 10~15분간(체감시간이에요 확실치 않음)의 사전상담을 하면서 메이크업은 정말 아무것도 요청안하고 그냥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드레스투어 예약된 업체가 있어서 시간을 맞추느라 짧게 상담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헤어 상담은 휴가 중이신 경금 부원장님 대신 김은진 웨딩이사님이랑 했는데 어쩜... 제 친정어머니보다 저를 더 예뻐해주시고 정말 시원시원한 성격에 안목이 정말 좋으세요! 헤메 사전 상담 후에 드레스샵 1곳 투어가 예약되어 있어서 이마 헤어라인을 정리해주시고 눈썹도 그려주시고(쌩얼로 간 바보 같은 나...) 암튼... 사랑해요 이사님 ㅠㅠ 또 보고 싶어요 후엥 ㅠㅠ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신랑신부의 입장에서 굉장히 감사하고 또 결과물이 완벽하다는 것이 이희 샵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희 할지 말지 고민되어요 하는 신부님들 계실 것 같아요. 제가 대신 정해드리겠습니다 얼른 가세요 당장 롸잇나우!!!! 강추합니다.

실은 제가 플래닝 업체를 여러군데 상담을 했었는데 메이크업은 항상 이희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처음에 상담을 할 때는 아 그런가보다~ 했지만 여러 명의 플래너님께서 저를 보자마자 이희 헤메를 추천해주시는 것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블랑드봄에서 이희 헤메 포트폴리오를 가장 자세히 보여주셨어요. 사실 아무리 서치왕이라고 해도 결혼준비 초반엔 사실 바보잖아요...? 다 똑같아 보이는데 묘하게 이건 싫고 저건 좋고 그런 정도일 뿐만 아니라 일단 제 얼굴과 헤어가 핵노답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다른 사람의 얼굴에 예쁜 화장이 내게 어울리라는 보장도 없고 참... 가장 막막했던 것 중 하나가 헤어메이크업이었어요. 그런데 성희원장님과 경금부원장님을 만난 순간, 그동안 고민할 시간에 다이어트나 좀더 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스튜디오 촬영날 받은 헤메와 본식 헤메 모두 완벽하게 제맘에 들었습니다.

헤어의 경우 경금부원장님 담당이 되었는데요, 플래너님께서 전화로 "신부님 헤어 담당은 경금부원장님이세요" 하셨을 때 저 좋아서 소리 질렀습니다 ㅋㅋㅋ 워낙 후기가 좋은 분이고 일단 제가 모발에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 헤어는 피스 많이 붙일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염색만 조금 고민 중인 상태로 만나뵙게 되었어요. (대학교 졸업사진 찍을 때도 피스 많이 붙여서... 웨딩은 기본패치로 붙일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첫 만남은 스튜디오 촬영 전 남자친구의 헤어컷을 위해 방문했을 때 첨 뵈었는데요, 우와… 제가 오빠를 은하철도 999 철이로 만들어 놓긴 했는데(스촬전에 머리 못자르게 함 ㅋㅋㅋ) 우와…. 연애하면서 처음본 사람이 제 앞에 있었습니다. 본식이 끝난 지금도 제가 샵에서 정기적으로 클리닉을 받는 횟수를 줄이면서라도 오빠가 이희헤어앤메이크업에서 계속 커트하길 원합니다ㅜㅜ 지금 밀당 중인데 아마 제가 이길 것 같아요! 어머님 반응도 너무 좋구요(역시 돈 들인 머리는 다르냐면서 너무 잘 잘랐다고 스촬 전과 본식 전에 헤어컷만 하고 오면 완전 무한칭찬해주셨어요!

후기를 보다보면 초코브라운 다크브라운이 사진에 잘 나온다면서 얘기가 많은데 사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 머리카락이 매우매우 얇고 숱이 적은 편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살면서 한번도 염색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샵에서 해야한다고 하면 염색할 생각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염색 고민 중인 제 모발을 직접 보시더나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컬러라고 빛 받으면 초코브라운 충분히 나올 것 같은데 굳이 모발을 혹사시키지 말자고 하셔서 염색을 안하고 스튜디오 촬영에 임했어요. 그리고... 경금 부원장님은 신이세요. 자연광을 받으면 초코브라운!! 완전 정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코브라운의 제 모습과 빛이 없을 때 자연모발의 제 모습 둘다 너무 예쁘게 나와서 행복합니다... 행복해진 김에 스촬 사진 한번 정주행 하고 와야겠네요 ㅋㅋㅋ 암튼! 친절하지, 실력 좋지, 강매 안하지, 웨딩이사님 센스도 어나더레벨이지... 이희를 선택 안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희 가세요 신부님들 헤헿♡

cf.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 머리도 소생시킨 경금부원장님이 호옥시나 다른 신부님들께 피스를 권하실 수도 있잖아요...? 아마 그럼 정말 해야 되는 머리라서 그러시는 걸 거에요....ㅜㅜ 왜냐면 저 진짜 제가 포니테일로 묶으면 고무줄 백만번 돌아가는 머리숱인데 로우번이 피스 하나 없이 풍성하게 나왔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웨딩베뉴 : 엘타워

베뉴투어 - 더발렌티청담/더화이트베일/더바인서초(폐업)/더컨벤션반포/그랜드힐컨벤션/엘타워/엘블레스

•담당자로 손정원 매니저님 강추합니다. 저는 예식장 계약 이후 거리두기 정책이 바뀔 때마다 전화문의를 한 까탈레나 신부인데요, 그때마다 성심성의껏 매니저님이 알아봐주실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저에게 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목소리는 얼마나 맑고, 말투는 얼마나 상냥하신지...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헤벌레 ㅋㅋㅋ 제가 홀투어 당시에 상담했던 분이 퇴사하셔서 중간에 손정원 매니저님으로 바뀌었는데, 저는 매니저님도 제 결혼식의 베뉴플래너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제 결혼준비에 있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신 분이라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예식하느라 정신 없었어서 매니저님과 함께한 사진 한 장 못남긴 게 아쉬워요ㅜㅜ 일부러 들러서 한번 뵈어야겠어요 보고싶어요😭

이 사진은 엘타워 예약실에서 미리 이런 컬러로 장식할 예정이라고 예식 전에 문자로 보내주셨어요!

제 예식 바로 전날부터 이런 꽃장식 컬러로 바뀌었는데요(결혼식이 아니라 연회장 행사까지 하면 15일쯤부터 테마가 바뀌었다고 안내받았던 기억이 나요! 문자 확인 후에 날짜 수정할게요!), 그 전 시즌의 컬러는 조금 노란 컬러감이 있었고 꽃을 추가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제 예식 때부터 꽃 추가할 경우 이렇게 소파 끝과 끝까지 쭈-욱 풍성한 꽃장식이 있다는 게 정말 취향저격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예식할 때부터 제가 좋아하는 피치피치핏치 컬러감이 들어가서 이건 운명이다 싶더라구요 꺅♡

이전에 보내주신 사진 속 꽃장식에 비해 확실히 제 취향인 컬러 조합이라서 문자를 받아보고 더더더더 본식날이 기대가 되었답니다 후후><

저는 이렇게 작은 것부터 굵직굵직한 것까지 궁금한 게 정말 많아서 매니저님께 시시때때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드렸었는데, 그때마다 통화 후에는 유선상담 내용을 가독성 좋게 정리해서 보내주시곤 했어요. 이런 게 센스 아닌가요.. 완전 취향저격이에요. 손정원 매니저님 강추드립니다.

•엘타워 마이페이지 : 엘타워는 마이페이지라는 시스템이 따로 있어서 유선상담을 하지 않아도 전반적인 예식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마이페이지 정독만 해도 흐름이 잡혀요. 물론 안 읽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고, 읽지 않아도 담당매니저님 그리고 예약실에서 차근히 설명을 거의 다 해주시지만, 본식 당일에 혼주는 언제까지 식장에 도착해서 언제 리허설을 하는지, 축의금 정산하는 사람과 식음료체크자는 언제까지 식장에 도착해서 직원 분께 어떤 설명은 몇분동안 듣게 되는지 대략적인 흐름을 미리 알 수가 있어요. 사실 제가 대략적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아무래도 결혼식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유도리 있게 진행되는 부분이기에 왜 이거 먼저 안해? 라고 외우듯 알아가시면 조금 납득이 안되실 수도 있어요. 아 이럴 경우에는 이것 먼저 하고, 저럴 경우엔 저것 먼저 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 자세하게 내용이 나와 있으니 꼭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실제로 엘타워에서 예식을 하지 않는 다른 친구들이 식장이 다른 데도 저보고 마이페이지 보고 자기들 알려달라고 할 때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마이페이지 활용 잘하면 정말 좋아요! 내가 아직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유선 상담을 하기 전에 혹시 내가 안읽은 내용 중에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닌 지 잘 살펴보시는 걸 강추드려요 :) 마이페이지에 있는 내용 미리 출력해서 부모님이 숙지하셔야 할 부분은 출력한 종이를 보면서 알려드렸더니 본식날 정말 물흐르듯 지나갔습니다. 하다못해 친정아빠랑 신부랑 손잡는 방법과 신랑과 신부가 손잡는 방법이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요. 예식에 관한 시스템이 정말 모범생답다는 걸 마이페이지만 봐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정말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

•엘타워의 예식 진행 : 본식이 끝난 입장에서 엘타워의 식 진행은 프로페셔널의 끝판왕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남혁 직원분과 김영찬 지배인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어머니들의 이 각도 보이시나요? 마이페이지 내용 중 혼주가 숙지하면 좋을 부분을 프린트 한 후, 꼭 알아둬야 할 부분을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해서 드리고 각종 후기들을 통해 들은 화촉점화 후 맞절 시 사진 잘 나오는 꿀팁에 대해 미리 말씀을 드렸었지만 이렇게 완벽히 해내실 줄은 몰랐는데... 저랑 예랑이 정신없이 바쁠 동안 엘타워 직원 분들께서 손 잡는 모양, 걷는 속도, 시선을 어디를 보면 사진에 예쁘게 나온다, 한복핏이 예쁘게 나오는 자세 등등을 아주 자세히 얘기해주셨다고 나중에 전해 들었어요. 본식스냅은 연사한 사진이 많다보니 양가어머니 맞절하는 사진들은 어머님들이 정말 매 순간 허리 숙이는 정도, 고개의 각도, 팔을 굽힌 모양 등이 쌍둥이처럼 같아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요. 모두 엘타워 직원 분들의 안내, 마이페이지 속 자세한 정보, 스냅작가님들의 실시간 디렉팅과 실력! 사위일체의 콜라보로 나올 수 있었던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사한 사진이 모두 예쁘다니... 크으.. 무슨 말이 필요있겠나요 넘 좋아요 꺄><♡

엘타워의 매끄러운 진행은 “김남혁” 이라는 직원분께서 팔할을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해서 꼭 언급을 하고 싶어요. 저희가 본식을 진행하는 동안 옆에서 맞절하고, 서로 마주보고 등등 매 순서마다 옆에서 묵묵히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실은 제가 저희 본식이 끝나고 정말 많은 예식에 하객으로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제가 신부의 입장인 적이 최근이다보니 그런 진행적인 부분이 눈에 띄게 보이더라구요. 엘타워의 진행이 얼마나 매끄러웠는지, 그리고 그렇게 진행이 깔끔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남혁 직원분의 센스와 프로페셔널한 능력이 한몫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베뉴의 가격으로 베뉴의 가치를 판단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제가 말씀드리는 것에 대한 지표가 있어야 저의 경험이 글을 읽는 분들께 더 직접적으로 다가오실 것 같아서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객관적으로 엘타워보다 금액대가 있는 호텔 예식도 참석했지만 제 눈엔 매끄럽지 않은 진행이 조금씩 보였던 것 같아요. 그 이유 중 하나가 김남혁 직원 분께서 정말 제 예식에서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함을 꼭 쓰고 싶어서 엘타워에 전화로 확인하고 쓰는 후기입니다 :)

제게 엘타워는 제가 여기서 예식을 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 그리고 크고 작은 많은 부분에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본식이 끝나고도 들게 해준 감사한 곳이라서 후기를 꼭 적고 싶었습니다. 제 베뉴라서 애착이 가는 것도 있겠지만, 몇년 후 제 예쁜 동생이 결혼을 준비할 때 꼭 추천해 줄 예정이에요. 제 예식에 참석한 많은 하객분들이 역시 엘타워 정말 좋다는 후기를 나중에 많이 들려줘서 본식이 끝난 지 한달이 조금 넘어가는 지금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결혼식이라는 일생에 한 번 뿐인 큰 행사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큰 만족감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 같아요. 글을 쓰는 지금도 엘브라이드가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손정원 매니저님, 김남혁 직원분과 함께 꼭 언급하고 싶은 분이 또 있어요! 신부입장할 때 문 열어주신 분은 5층 지배인님이신데 성함이 “김영찬” 지배인님이셨어요. 성이랑 인상착의만 기억하고 있어서 이분 성함도 엘타워 측에 다시 확인하고 후기를 씁니다. 제가 신부입장할 때 정말 많이 긴장을 했어요. 그래서 떨려가지고 바들바들 떨고 표정도 잘 안지어지는 거에요 ㅠㅠ 근데 괜찮다고 신부님 정말 예쁘고 차분히 걸으시면 된다고 제 긴장을 열심히 풀어주시던 그 모습이 정말 인상이 깊어요. 신부의 입장에서 미처 예상치 못한 호의가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힘이 되고 감사한지 예식을 하면서 자주 느꼈습니다. 정산을 하는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어른들이 좀 난처한 질문도 하시고 요구도 하셨는데, 어른들 마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저러저러한 금액이 정산되었고 오늘 스테이크가 몇 개 준비되었는데 그 중 몇 개만 서빙되었다는 식의 디테일한 설명을 깔끔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예식장에 하객이나 친인척으로 참석은 많이 해보았지만, 정산을 하는 과정은 처음이라 조금 굳어있었는데, 친구나 친인척 예식 정산에 몇번 경험이 있는 제 예랑의 말에 따르면 김영찬 지배인님의 애티튜드는 세상 설명이 명확하고 서로 기분나쁘지 않으며 이런저런 눈살 찌뿌려지는 순간이 없는 기분좋은 정산이었다는 말을 해주더라구요!

엘타워에서 손정원 매니저님-김남혁 직원분-5층 김영찬 지배인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어 후기를 쓰는 지금도 정말 행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예약실에 문의를 넣을 때 매니저님이 휴가이시거나, 다른 분이 연결되었을 때 기분이 나빴던 적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간혹 소통 스타일로 인해 기분이 나빴더라도 손정원 매니저님께 말씀드리면 피드백이 바로바로 되어서 다음 문의 전화를 걸 때는 그분께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결혼을 처음 준비하는 신랑신부를 1회성, 단발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람대 사람으로 따스하게 대해주는 엘타워의 응대와 마인드는 저 개인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식스냅 : 비아잔떼 이사급 지정 - 이병호 이사님 & 실장님 한 분 더 오셨어요!

누가보면 메이크업샵부터 찍은 줄 알겠어요... 예식장부터 찍었는데 5003장이라니 감동감동ㅜㅜ 여러분 비아잔떼하세요. 이병호 이사님께 하세요. 같이 오신 실장님도 완전 금손이세요😍 셀렉하는데 행복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사전상담할 때도 정말 친절하시구요, 제 사진을 찍어주러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이신가...? 싶을 만큼 정말 자상하시고, 저의 조금 바보같고 쌩뚱맞은 질문에도 정성껏 답해주시는데 그게 또 저의 호기심을 해소하기에 충분히 명쾌해요! 그리고 본식날 처음 뵙는데 이사님도 실장님도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하... 처음 마주한 순간 깨달았죠. 제 예식에 귀인이 찾아오셨다는 걸... 저의 직감은 옳았어요. 식전부터 사진을 찍는 내내 "예쁘다 아유 예뻐 신부님 표정 좋다~! 신랑님 턱선 각도 잘 나오고 있어요!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저희의 자신감 뿜뿜! 자존감 뿜뿜! 예쁘고 멋진 줄 아는 착각 뿜뿜!!(움?!!ㅋㅋㅋ)해주셔서 정말 즐겁게 촬영에 임했어요. 본격적으로 식이 시작하기 전인데도 정말 많은 인생사진을 우리가 건지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만큼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본식 직전에 긴장도 많이 되고 체력적으로 조금 지치는 순간이 있었지만 제가 원하는 사진을 열심히 캡쳐해갔어요. 물론 워낙 전문가분들이시니 최대한 잘 찍어주시겠지만, 저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본식스냅은 내가 그동안 고생해서 정한 홀, 스드메부터 혼주헤어메이크업, 신부대기실 꽃장식, 그날의 분위기 등등을 영원히 사진 속에 간직하는 완결판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다른 거 아무리 잘해도 본식스냅이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아니면 결혼준비하는 기분이 영... 안날 정도로요 ㅠ 그래서 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짰던 것 같아요. 내 선택에 일말의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으니까.

결혼준비하는 과정 중 초반에 본식스냅을 정해야 하는데, 엘타워의 단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본식스냅 필수제휴잖아요. 솔직히 저도 실패해도 제가 실패하고 최선을 다하자 주의라서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은 초반에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준비과정에서도 느꼈고 본식이 끝난 지금도 느끼는 점이 있어서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흔히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본식스냅이 필수로 제휴되어 있는 예식장은 되도록 걸러라"는 조언을 저는 베뉴선정 과정에서 굉장히 자주 들었었어요. "혹시 제휴업체를 필수로 해야하는 곳을 정하더라도 서브로 돌리고, 신랑신부가 발품팔아서 취향에 맞는 업체를 메인으로 돌리라"는 조언도 정말 많이 들었구요. 그래서인지 엘타워를 계약할지 말지 고민 중인 분들께는 엘타워에 제휴된 스냅업체들이 본식스냅예약이 힘들 만큼 인기가 정말 많고, 실력이 좋기로 소문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필수제휴된 업체라는 이유로 조금 폄하된 느낌이 없지 않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더라구요.(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제가 계약할 당시에는 소호스튜디오/터치아트/비아잔떼/더바이준 제휴였는데 5~6월쯤이었나...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올 초에 더바이준 제휴가 끝나고 세인트지지오티가 엘타워 제휴스냅으로 들어왔어요. 오해가 있을 까봐 조금 말을 덧붙이자면, 좋은 업체가 제휴되어 있으니 홀이 마음에 들면 그냥 받아들이라는 의미로 말씀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저처럼 본식스냅업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아직 취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이스가 0인 상태로 본식스냅을 대충 홀 제휴스냅에서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미도 절대 아니에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결혼준비 과정 내내 저를 마음 한켠에서 괴롭히던 "본식스냅이 필수인 예식장은 비추한다"는 주변분들의 조언이 나에게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본인이 캐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사전에 유선상담으로 말씀드린 제 취향과 원하는 사진구도, 분위기에 대해 완벽히 숙지하시고 저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주시는 비아잔떼 이병호 이사님과 함께 동행하신 실장님의 열정에 정말 뭉클하고 감사했어요. 저는 신부니까 버진로드 위에서 그 모든 상황을 중간에서 보고 있는 입장인데, dvd 작가님들과 본식스냅 작가님들께서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일사천리로 움직이며 동선에 하나도 걸리지 않으시더라구요. 사전에 동선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촬영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겹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는데 전혀 그런 일은 없었어서 예랑도 저도 버진로드에서 네 분의 동선을 정말 감탄하면서 봤어요. 스냅작가님들도 디비디작가님들도 서로 어떻게든 저희 커플의 결혼식 순간순간을 잘 담기 위해서 온 신경을 렌즈에 담고 계신 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진과 영상에 대한 열정, 재방송이 불가능한 결혼식의 모든 순간을 저희 커플에게 선물주시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이 굉장히 감명 깊었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냅업체 계약 후에 제가 질문을 마구마구 투척해도 구체적으로 답변을 주시는 모습에서 친절한 프로페셔널함을 느꼈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사실 우리는 결혼이 모두 처음이니까 본인이 선택한 것에 대해 100% 확신하다가도 가끔 이유없이 불안한 그런 때가 있잖아요? 업체에 불만이 있어서 불안했다기보다는 조금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영역에 대해 제가 잘 알아야하는 상황이 결혼준비 과정에서는 시시때때로 찾아오니까요ㅠ. 그래서 업체와 정말 자주 컨택을 했던 것 같아요. 계약 전에는 예약실 통해서도 문의했지만 혹여나 답변 내용이 다를까봐 업체에 직접 컨택한 적도 정말 많아요. 하... 진짜 저도 이런 제가 싫은데 엘타워도, 비아잔떼도 항상 한결같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고, 당장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은 자세히 알아보고 추후에 꼭 답변을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비아잔떼 해피콜을 하고 나서, 제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사항에 대해 작가님과 얘기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병호 이사님과 본식 전날까지 같이 상의를 했었어요. 하... 저 글 쓰면서 드는 생각인데... 업체 입장에서 진짜 빌런 신부같네요 ㅜㅜ 후엥..죄송해용...ㅠㅠ

이사님께서는 사전상담 때 많은 것을 원하는 제게 우선순위로 어떤 사진을 더 찍고 싶고, 피치 못할 상황에선 앞/뒤/옆모습 중 어느 구도로 사진을 찍고 싶은 지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저를 안심시켜주시는 바다와 같은 분이셨어요. 본식 당일엔 미리 오셔서 전화도 주시고 그래서 로비에서부터 사진을 찍었는데, 와... 저 본식 들어가기 전에 스튜디오 촬영 한 번 더 한 기분이었어요. 실제로 로비에서 찍은 사진 중 셀렉하고 싶은 사진도 정말 많고... 본식 중에 찍은 사진은 두말할 것도 없이 거의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웨딩업계에 수많은 스냅업체가 있고, 사람마다 취향이 모두 다르겠지만 본식스냅업체를 알아보고 계신 많은 예비부부님들과 리마인드촬영예정이신 많은 신혼부부님들께서 발품파는 스냅업체 리스트에 비아잔떼를 꼭 넣으시라고 강추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만약 비아잔떼 이사급 지정을 고민하고 계신 신부님이 계시다면 이병호 이사님과 함께라면 본식스냅은 볼 때마다 행복 그 자체일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까탈레나인 제가 말씀드린 수많은 구도를 신의 손으로 전부 다 캐치하는 열정작가! 비아잔떼 이병호 이사님과 온주완 닮은 실장님(성함을 몰라서 흐규ㅠㅠ) 완전 강추합니다♡ 두분 모두 제가 너무 긴장해서 표정이 안나오면 싱긋 웃어주시고 그래도 표정이 굳으면 입을 풀 시간도 주시고 정말 사진 찍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저희 커플의 다양한 표정을 열심히 스냅에 담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디에 계신가요... 그쪽으로 절하고 싶어요 으앙ㅠㅠ 강추합니다♡ 

 

• 코스요리 : 하객분들이 밥이 너무 맛있었다고 칭찬 일색이어서 뿌듯했습니다. 식전빵부터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는 평도 있었고, 무엇보다 스테이크가 따뜻하게 서빙되고 디저트가 적당히 달고 플레이팅이 예뻐서 식사하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후기를 전해들었습니다 :)

 

출처 : 친정아버지 하객 폰카에요 크크

저희는 양식 B코스를 선택했어요. 양식 B 코스와 양식 C코스의 차이는 B 코스는 메인디쉬에 새우가, C 코스는 전복이 들어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디쉬 사이드에 볶음밥과 매쉬드포테이토 중에 선택이 가능했는데 저희는 볶음밥을 선택했어요. 이 부분은 시식하면서 미리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하객으로 참석한 지인들이 찍어준 음식 사진 가져왔어요!

• 연주업체 : 엘타워 제휴 업체에서 진행했구요, 피아노 3중주로 계약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엘타워 연주팀은 까다로운 저의 니즈를 3000% 충족시켜 주셨어요. 예를 들어 도입부에서 바이올린 연주가 각활보다 슬러의 비중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요구사항들이 본식 당일엔 제가 긴장하기도 하고 신부가 할 일이 은근 많아서 확인하지 못했지만, 하객들이 찍어준 영상 속에서 모든 음악이 완벽했습니다. 엘타워 제휴 연주업체에서 진행하시는 분들 후기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짧게 후기 남겨봅니다 ㅎㅎ

• 고은천 사회자님

제 이전 게시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예식을 그리 빨리 준비하기 시작한 케이스가 아니라서 제가 홀+스드메를 알아볼 동안 예랑이 플래너+사회자+신혼여행 등등 이런 식으로 초반에 역할 분담을 좀 했었어요. 그래서 고은천 사회자님은 예랑의 최애사회자님이셨어요 :) 사실 예랑이 좋아해도 제 맘에 들어야 하니까(?ㅋㅋㅋ) 저도 고은천 사회자님의 유튜브와 다른 인기 사회자님 영상을 블라인드로 쭉 봤는데, 제게도 고은천 사회자님의 사회 스타일이 최애더라구요! 제가 당시에는 예식일만 대략 정해졌지 홀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 사회자 계약부터 한 걸보면 저도 사회자님의 첫인상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본식이 끝난 지금도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본식 때 준비한 많은 이벤트들이 고은천 사회자님이 안계셨으면 불가능했다 싶을 정도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되고 싶을 만큼 애티튜드가 멋진 분이세요!

보통 친한 지인에게 맡길 지 전문 사회자에게 맡길 지 많이 고민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저는 처음부터 전문사회자만을 원했던 케이스에요. 앞선 내용들을 보시면 아마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친절하기만 한 분을 좋아하지 않아요. 능력 있고 친절한 분을 선호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저와 같은 성향의 예비부부님들께 고은천 사회자님은 완벽한 사회를 맡아주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빈틈없고 단단한 진행실력과 신랑신부에게 딱 맞는 에피소드들로 구성한 알찬 멘트가 정말 일품이세요. 제가 원하는 예식 분위기는 “밝고 유쾌한 진행”과 “진지하고 클래식한 진행”인데 사실 이 두 개의 키워드가 공존하기 어려운 성격이잖아요? 근데 고은천 사회자님은 그 힘든 것을 해내시는 분이에요. 준비해주신 MC이벤트도 너무 반응 좋고 유쾌해서 양가부모님들과 하객 분들께 칭찬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4단계 예식을 준비해서 참석을 못하는 몇몇 분들이 축사영상을 보내주셨는데요, 그래서 일반적인 식순에서 조금 벗어나는 순서였기에 나름 걱정이 참 많았어요. (물론 그것말고도 정말 많이 추가했는데, 일단 하나만 말할게요 큐ㅠㅠㅋㅋㅋ) 그리고 사전상담 때 이미 사회자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셔서 저희는 참새처럼 대답만 하면 돼서 참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케이크커팅이나 화촉점화를 비롯한 세부 디테일을 제가 잘 몰랐는데, 아무래도 예식 경험이 많은 고은천 사회자님께서 미리 제게 질문을 주셔가지고 저도 엘타워 측에 크로스체크하기 편했어요.

저희는 주례 있는 예식으로 진행하려다가 도중에 친정어머니의 자아로 주례 없는 예식으로 바뀐 케이스인데요, 사실 고은천 사회자님과 함께라면 주례가 있든 없든 재밌는 예식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자는 특히 순발력과 재치 있는 멘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전문사회자만을 외치던 저는 대대대대대만족합니다. 멕마웨 제휴 전에 고은천 사회자님과 계약한 저와 제 예랑의 안목을 셀프 칭찬하며 글을 마무리 할게요! 추후에 더 자세한 후기 쓸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예복 : 제네리꼬

- 대표님의 담당이 된 것은 신의 한 수였어요. 상담을 잡아주신 플래너님께 정말 감사한 부분이에요. 단순히 이태리/영국의 차이라면서 이분법적인 원단 설명은 외울 만큼 숙지해서 갔었는데 저의 그런 편견을 와장창! 깨주신 멋진 분이십니다. 예복투어를 4군데를 다녔고 3번째 업체가 제네리꼬였는데요, 다른 업체에서 진행했다면 지금의 만족감을 절대 못느꼈으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제 수트도 맞추러 가려구요! 무엇보다 남편의 만족도도 최상이에요. 턱시도부터 촬영용 대여복,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저희의 스페셜한 예복까지 마음에 쏙 든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마음에 들어요 ㅠㅠ

- 대표님의 안목과 센스, 그리고 어떤 체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자켓의 가슴부분이 뜨는지,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연결되는 부위가 왜 우글거리는 지, 어깨가 넓고 팔뚝이 두꺼워서 주름이 지는데 어떤 식으로 수트핏이 더 확 살아나게 할 수 있는 지 등등.. 그 모든 설명을 명쾌하게 해주시고 무엇보다 결과로 보여주십니다. 예랑이 정장 입은 것을 연애하면서 많이 보았는데, 등에 주름이 전혀 안가고 엉덩이~허벅지 구간이 우글거리지 않고, 자켓을 잠궜을 때 가슴 부분이 붕 뜨지 않고 몸을 흐르듯이 감싸는 모습을 저는 처음 봤습니다. 제네리꼬 수트 입은 남편의 모습은 마치 제 눈에 왕자님이 강림한 것 같았어요... (고슴도치 주의! ㅋㅋㅋ)

저는 제네리꼬에서 예복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앞으로 예랑에게 정장을 꾸준히 맞춰줘야겠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 수트엔 generico가 늘 적혀 있을 거에요 후후 :) 수트의 매력에 저희를 빠뜨리신 대표님은 유죄에요...(유죄는 넝담이에요 헤헤) 제네리꼬의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제 부모님이 살고계신 지방에 아직 없다는 점...? 헤헤 맞아요 단점이 없어요 전혀 ㅠㅠ 저희를 비롯한 대부분의 예비부부들이 직업적으로 정장을 자주 입지 않는 한 결혼준비를 하면서 처음 접하는 게 바로 맞춤정장이잖아요. 상담 후 계약하러 가는 날부터 1차가봉과 2차가봉까지 함께 해주신 대표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오래오래 자주 뵙고 싶어요. 촬영복 얘기까지 하면 밤을 새야할 거 같아서 이만 줄이지만, 저희 부부에게 "예복 = 제네리꼬"는 공식입니다.

- 제네리꼬는 대표님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세요. 제가 개인적인 사정 상 예복 채촌보다 예랑 구두를 수제화로 먼저 맞춰야 되는 상황이 생겨서 갑자기 고민이 많을 때 CR복스, 복스, 카프 등의 용어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원하던 차에 문득 떠오른 게 제네리꼬여서 무작정 전화를 걸어서 많은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정말 자세히 장단점을 알려주시고 제가 고민 중인 더비구두와 스트레이트 팁의 느낌에 대해서 어찌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던지... 사실 인터넷이랑 유튜브 엄청 찾아봤지만 뭔가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 같은 게 있어서 제가 제대로 물어본 건지도 잘 모르겠는데, 개똥같은 저의 질문에 찰떡같이 대답해주셔서 직원분들께도 정말 감사해요!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본인 결혼식 때 맞춤정장에 대한 편견이 생기셔서(결혼식 때 입어보고 한번도 안입어봐서 맞추고 싶어하지 않아하셨어요.) 기성복에 대한 의견이 굳건하신데, 제네리꼬에서 친정아버지 맞춤정장 꼭 해드릴 생각이에요. 아빠가 키가 크고 마르셔서 제네리꼬 수트핏 더 잘 받을 것 같아 욕심이 많이 나요 ㅎㅎ 아빠의 젊은 시절에 생긴 맞춤정장에 대한 안좋은 인상이 제네리꼬 수트를 만나는 순간 눈녹듯 사라질 것이라는 걸 저는 알거든요 데헷 ㅋㅋㅋ 신랑신부를 대하는 마인드세팅부터 몸에 배인 친절, 그리고 자칫 저희에게 생소한 분야(ex.수트의 역사)에 대한 설명도 집중해서 듣게 만드는 아주 멋진 대표님의 신랑신부가 될 수 있었던 게 꿈만 같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복을 맞춤하는 과정에서 대표님과 함께 미팅을 여러번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저와 제 예랑은 제네리꼬의 수트라면 여러벌 가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긴 말 안할게요. 제네리꼬 하세요 여러분!!!!!

제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을 글 하나에 전부 써야 하다보니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되고 있어요 큐 ㅠㅠ 궁금하신 점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한 기억을 더듬어 최선을 다해 답해드릴게요~! (맨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많고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되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아 글만 길어요 흑 ㅜㅜ 오늘부터 한... 최소 7일간은 내용이 계속 첨삭될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헤헤 ㅎㅎ 최대한 읽기 편하게 계속 정리해볼게요! 좋은 업체 빨리 공유드리고 싶어서 우선 냅다 가져왔습니다 ㅎㅎ )

+) 추가하려고 생각 중인 내용은 크게

1. 운선제 종로점 찬양후기

2. 잉필름 찬양후기

3. 혼주메이크업 찬양후기

등등입니다! 궁금하신 내용 빠르게 추가할 수 있게 저도 제 머릿속을 얼른 정리를 해보아야겠어요 ㅎㅎ

신나서 쓰다보니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ㅎㅎ 결혼 준비 중인 분들, 그리고 이미 식을 끝내고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계신 분들, 우리 모두 힘든 시국에 결혼하는 만큼 더 잘 살 거니까 본인의 선택과 안목을 조금만 믿고, 자기자신을 조금만 더 아끼고 사랑하고,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어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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