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Op8R6dlMsqw
솔직히 아무 생각없이 후배들이 어떤 마음일 지... 얼마나 우울하고 진이 빠질지 그냥 인터뷰 내용을 들으려고 클릭한 영상이었다. 근데 7분 6초에 인터뷰하다 갑자기 울컥해서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영상을 리플레이하고 있는데, 글을 타이핑하면서 말하는 소리만 듣고 있는데도 또 눈물이 난다. 인터뷰라는 게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텐데 용기를 내 준 후배들이 너무 멋있고, 고마운 마음이다.
전문가와의 상의도 없이 그저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민 건강은 생각도 안하고 밀어붙이는 말도 안되는 정책에 국시 거부가 하나의 브레이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의대생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분들은 저 젊은 의대생들마저 기득권층으로 간주하는 건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저렇게 국시를 취소하면서까지 의사파업에 힘을 보태게 된 이유를 알고나 하는 소리일까. 이유를 말했을 때 들어보고자 할 마음이나 있는 지 정말 궁금하다.
모든 의대생들이 누구처럼 엄마아빠 잘 만나서 눈떠보니 의대생으로 태어난 게 아니다. 나는 학창시절에 13년을 노력해서 의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어릴 때 친구들 다 놀 때 같이 안 놀고 기를 쓰고 공부해서 의대에 입학했고, 국시를 칠 기회를 내 힘으로 내가 노력해서 얻었다. 내 힘으로 의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사명감이 생기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된 것이다. 시민단체나 특정협회의 추천을 통해서 의대입학을 했다면 그냥 거저 먹는 의사면허증일 텐데, 무슨 기준으로 학생 선발에 관여하는 심사위원에 시민단체를 포함했는 지 그 저의가 궁금하기도 한 부분이다.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다른 심사위원도 문제가 많지만....
그리고 막말로 돈과 밥그릇 싸움이라면 국시포기 어떻게 합니까... 일 년이라도 빨리 면허따야지... 국가고시 거부 큰결정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에서 하는 짓이 의대생들의 사명감과 보람의 꿈을 짓밟았기 때문에 다들 무기력하고 우울증에 애써 버티고 있을 것이다. 정말 멋진 의대생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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