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의 명곡 중 하나인 Why so lonely가 떠오르는
선미의 새로운 앨범 타이틀 보라빛 밤💜
마이너 취향이 즐기던 음악이라고 치부되던 시티팝을
숙녀-넵넵(Me time)을 통해 kpop에서 대중화하는데
기여한 원더걸스 멤버 유빈의 retro vibe와도
그 맥락을 이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 선미팝은(이미 선미팝이라고 입에 붙었네요 ㅋㅋ)
조금 온도는 더운데 한여름 저녁에
햇빛 뜬 거랑 진 거랑 사이 어딘가에
그 하늘이 남푸른빛일 때 짝사랑남이랑 걷는데
적당히 시끄러운듯 조용한 길거리에서
상가에서 울리는 노래 같아요.
마치 짝남이랑 눈 마주치고 웃으면서
둘만 있는 것처럼 있을 법한...
...그런 노래...라고 해야할까요....?
문명특급에서 말해준 것처럼 이번 노래는
초여름 황혼 청춘 느낌...... 너무 좋네요.....^^
마치 옴걸 불꽃놀이를
처음 들었을 때의 기분도 드는데
조금은 노래의 결이 다르긴 합니다.
불꽃놀이는 약간 초가을밤에
바람이 선선할 때의 밤바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라면,
여긴 딱 초여름 황혼에 달빛이 쏟아지는
바닷가에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느낌이랄까요...?
크으.... 주접인 건 알지만 진짜 너무 좋네요.
와..... 글 쓰면서도 계속 노래 듣고 있는데
지금 저는 방구석인데도 여행온 것 같네요 ㅎㅎ
선미는 사실 제가 원더걸스 시절에
그리 눈여겨본 멤버도 아니고,
JYP 시절에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
여러 솔로를 하긴 했지만,
그냥 맡은 바를 충실히 잘한다 싶었지
이렇게 자기만의 색을 발전시켜서
시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할 멤버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사실 가시나는 역대급이긴 했지만,
One hit wonder에 그칠 수도 있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보라빛 밤까지 들어보며
느낀 선미의 존재감은
가요계에서 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뭔가 원걸 시절에 못 알아본 게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관심과 응원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에 댄서들 의상도 역대급으로 신경쓴 느낌이죠.
챙큰 페도라를 써서 머리 돌리는 안무할 때도 예쁘고
뮤비 말고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오히려
댄서들의 옷이 더 예뻐보이는 무대도 있더라구요^^;
특히 이 무대.... 뭔가 손동작 때문인지
어린 시절에 열광했던 세일러문을 연상케 하는 것 같아
이미 이 영상을 유튜브 오프라인 저장 눌렀습니다 ㅎㅎ
크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요옹서하지 않게따!!!!
세일러문 같네요 정말 ㅎㅎ
이뽀이뽀라....^^
나는 저렇게 풍선 몇 개 달아서는
위로 안 오를 텐데....
의문의 1패를 당합니당 ㅠㅠㅋㅋㅋ
선미 is 뭔들 ㅎㅎ
보라빛밤 하늘위로! 터트려볼래 할 때
베이스 리듬이랑 소리가
약간 라라랜드 삘도 나고,
댄서랑 가수랑 진짜
한 화면 안에서 잘 녹아듭니다.
선미만 있는 무대도
댄서분들만 있는 무대도
상상이 안가는 그런 신곡안무!
춤, 의상, 헤메, 댄서분들
합이 너무 잘 맞네요...
좋은 인연이 선미 곁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모두 선미의 복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ㅎㅎ 너무 오지랖인가요^^;
솔직히 춤은 이번에 하트춤이길래
그냥 오 그렇구나 했는데
항상 선미는 트렌드에 녹아들면서도
가장 자기 색깔을 잘 나타내는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미의 신곡 뽀라삐빰은
시티팝이 아니고 선미팝이라고 하고 싶네요^^
2000년 시티팝? 같은 느낌도 나고
신나기도 아련하기도하고 와...
느낌이 되게 묘하네요 암튼
노래 너무너무너무 좋당 >_<
근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이거 선미 자작곡입니다!!!!꺅!!!!
사랑의 감정을 보랏빛이라고 표현한 것도
넘 취향저격입니다ㅎㅎ
노래가 좋은 건 당연하고, 일단
댄서 분들이 다 모자를 쓰고
이쁜 복장을 입고 계셔서
뭔가 놀이공원이 생각나요.
꿈 속에서 이름 모를 놀이공원에 갔는데
멋있는 안내원들과 퍼레이드의 여왕이 보여주는
멋진 무대를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해가 점점 지고 노을이 보이면서 작별인사를 하고는
꿈에서 깨는 거죠.... 그리고는
꿈에 대한 내용은 잊게 되지만
노을을 볼 때마다 그 꿈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런 느낌......?
아... 너무 주접부리는 것 같아서
잠깐 자제해야 겠어요 ㅎㅎ
하나의 뮤지컬을 본 느낌이랄까...
묘한 느낌이 듭니다.
뭔가 애니메이션을 몰아서 본 기분같기도 하고...
뮤비를 굳이 보지 않아도
노래만 듣고 있어도 뭔가
정말 한 편의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보라색이 되는 것처럼
무대에 사랑의 뜨거움과 끝난 후의 공허함이
모두 담겨 있는 선미의 신곡 보라빛 밤!
무대를 보고 나면
알 수 없는 벅차오름에 휩싸이게 되는 건
왜일까요....ㅎㅎ 청량하고 이쁜 선미를 보는데
괜히 울컥합니다.
안무 진짜 .... 예술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수,댄서 둘다 없으면 안되는
모두 다같이 만드는 무대 .. 멋있네요 정말...
솔로 가수의 무대인데도
개인 직캠보다 풀캠이 좋은 건
저 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ㅎㅎ
매번 새로운 컨셉, 새로운 퍼포먼스를 시도하면서도
늘 선미스럽게 소화하는 거 너무 대단....
이번 화장법도 너무 예뻐요 ㅠㅠㅠ
보랏빛 섀도우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은
선미가 처음이야...💜 엘프같네요 ㅎㅎ
벌써 2020년 7월의 첫주가 지나고
첫번째 주 일요일 저녁에 이 글을 쓰는데요,
모든 사람들의 밤이 보라빛 밤만 같길 바라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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