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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 실내텃밭 ] 7일차 식물일기 : 상추 새싹의 개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 중이에요!

by 코코쿠쿠 COCOKUKU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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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초록이(신비주의로 간다더니 벌써 이름 공개해버렸어용 ㅋㅋㅋ)를 보살펴준 친구는 바로 제가 인형뽑기로 선물받은 포켓몬스터 마릴이에요^^

우리 귀염둥이 마릴은 언제봐도 참 졸귀탱이죠? >_<ㅎㅎ 자, 그럼 겸둥이 마릴이 돌봐준 저의 초록이의 7일차 성장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오늘은 비가 와서 날이 좀 흐린 날이었어요. 제가 외출할 일이 있어서 밤에 혹시 늦게 귀가하면, 초록이가 밖에서 혼자 오들오들 떨고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방에 불을 일부러 켜고 외출을 했답니다. 형광등 빛이라도 쪼이면 좀 괜찮을까 싶어서용 ㅠㅠ 

7일차 초록이 사진

3일차에 새싹이 두세개 나기 시작했고, 지난 포스팅에서 5일차 사진을 보여드렸었는데요, 싹이 얼마나 자랐는지를 확인하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식물일기를 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솔직히 싹이 나지 않는 2일여간의 시간 동안은 괜히 마음도 조급해지고 다시 심어야하나... 안절부절 했는데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식물을 키우는 게 재미가 점점 붙는 것 같아요^^ 노지에서 주말 농장을 경험해 본 터라 이번에는 실내에서 소소하게 상추를 씨앗부터 키워보려고 합니당 ㅎㅎ 아직 서툴러서 모종으로 심은 상추의 성공률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질 확률이 크지만, 그래도 나름 애정을 가지고 키워보려구 해요^_ㅠㅎㅎ 

5일차 초록이 사진

우선, 5일차 초록이 눈바디(?)입니당! 앞서 보신 사진에 비해서 완전 애긩애긩이 한 게 느껴지시나요??!! 


< 5일차 식물일기 요약 >

잎사귀 2개 : 12개
잎사귀 1개 : 9개

총 21개 정도의 새싹이 올라와 있었어요.

싹의 개수는 거의 땅에 붙어 있지만, 저의 조그마한 화분흙 위를 초록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한 친구들 모두 세어보았답니다!

다시 7일차 초록이 눈바디를 보겠습니당!

< 7일차 식물일기 요약 >

잎사귀 4개 : 2개
잎사귀 2개 : 23개
잎사귀 1개 : 3개

총 28개 (5일차에 비해서 +7개)
- 5일차에는 잎사귀 4개짜리는 없었는데, 7일차에는 조금 생김

자, 그럼 풀캠은 여기까지 보고, 7일차 초록이의 모습!! 클로즈업 들어갑니당 ㅎㅎ

이 친구들은 3갈래 2갈래로 잎이 조금 돋아났어요. 아직 건들면 히잉...하고 흙에서 뽑힐 정도로 연약한 친구들이라 물을 줄 때도 조심스럽게 분무기로 살짝씩 주고 있답니다^^

조오기 머리를 빼꼼 내민 쪼꼬미 싹도 참 귀엽죠?^^

길이는 훨씬 많이 자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길이에 비해서 두께가 굵지 않아서 싹에 힘이 없나봐요...ㅠㅠ 거의 실타래 수준으로 가늘어서 그런지 자꾸 눕는 것 같아요 ㅎㅎ 나중에 상추로 자라고 나면 계속 서 있어야 할 테니 지금은 많이 누워있게 그냥 두려구요 ㅎㅎ 마치 애기 때 잠이 없어서 하루 종일 울다가 고3 때 애기일 때 부족했던 잠을 몰아서 한번에 자는 것처럼, 자연의 섭리는 총량 보존의 법칙을 따르는 것 같더라구요(저의 경험이라 쓰고 아무말 대잔치라고 읽습니당ㅋㅋㅋ)

 

사실 요새 세상이 그렇게 안정적이지는 않잖아요...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사실 저도 마음이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지만, 이 작은 새싹이 물만 꾸준히 주는데 잘 자라주는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이 점점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어요... 적어도 저의 초록이만큼은 맘편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주고 키워 보아야 겠어요♡  

 

그나저나 저의 초록이 새싹 색깔이 너무 이쁜 것 같아요...ㅎㅎ 이 작은 식물을 키우는데 왜 제 마음이 이렇게 안정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아요...^^ 상추싹이 발아하는 개수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부푸는 기대감, 새싹의 길이가 1mm 자랄 때마다 짙어지는 마음의 평온함, 연두빛 색상이 주는 싱그러움... 장점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방안에서 조그마한 공간을 함께할 친구가 필요하신 분들께, 식물 가꾸는 취미를 추천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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