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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후기

[ 예쁜 카페 ] 재방문 의사 3000% 《 카페 피노 》

by 코코쿠쿠 COCOKUKU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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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4 화이트데이를 맞아

제천 의림지에서 불과 2분 거리에 위치한

《 카페 피노 》 에 다녀왔어요. 

의림지에서 세명대학교 후문 쪽으로 가는 길에 솔밭공원이 있는데,

《 카페 피노 》 는 솔밭공원을 따라 나 있는 이면도로 뒷쪽에 위치해 있어요.

카페는 단독 건물로 규모가 꽤 컸고, 2층도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요. 

앞에 주차장도 꽤 커서 많은 차들이 있는데도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아주 좋았답니다.

왼쪽 코너를 돌아 입구쪽으로 가면 야외 테라스가 넓게 꾸며져 있었어요.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왠지

유럽풍의 안정감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입구에 적힌 귀여운 간판이 예뻐서 찰칵!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이 카페는

인테리어가 꽤 감각적이에요.

원래 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선호하는 저는

평소에 지인들에게 까다롭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사실 제천에서는 예쁜 카페를 많이 안가봐서

기대를 별로 하지 않고 갔었어요.

 

수요미식회에 나온 마카롱 맛집이라고는 하지만

맛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기분만 내고 오려 했는데,

우선 이미 DP되어 있는 마카롱들이 전메뉴 모두가 아닌데도,

수가 많은 편이었고 없는 제품들은 해동해서 전처리 후

손님께 서빙되는 그런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어요. 

왼쪽은 메뉴판 사진입니다. 

음료는 기본적인 건 다 있고, 

가격대도 아이스 라떼가 4500원 정도면 나쁘지 않았어요.

( 다만, 제가 시킨 아포가토는 아이스크림이 부족했는지

처음엔 안된다고 그러셨습니다 ㅠㅠ )

 

여 사장님께서 백발에 어깨 조금 넘는 기장의 머리를 질끈 묶으셨는데, 

머리카락 끝부분은 회색빛으로 그라데이션 된 머리스타일이 참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솔직히 계산해 주시는 젋은 여자분은 제가 고르는 것마다 

다 제품이 없거나 재료가 부족하다고 하셔서 ㅠㅠㅠ... 슬펐는데

여사장님께서 아포카토는 가능하다고 말해주셔서

다행히 한 가지 메뉴는 건졌어요. 

제 기분 탓인지 여직원 분은 아주 친절하시긴 한데, 좀 답답했어요.

반면 여사장님은 카리스마 있고 운영을 깔끔하게 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계산대 옆 신선하게 구워진 빵들에 시선을 뺏겼지만

마카롱을 계획보다 많이 시켜서 오늘은 포기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 메뉴판에 적힌 빵의 종류에 비해

실제로 구워져 DP 되어 있는 빵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한눈에 봐도 아주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불경기를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곳은 단체석은 비었는데, 2인 3인 자리가 많이 채워져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불경기에도 찾아올 만큼 커피와 디저트 맛도 좋은 걸까?

왠지 두근두근 기대가 되었어요.

 

저희가 자리를 잡은 조그마한 방은

카운터 앞쪽 끝에 위치한 아늑한 공간이었어요.

마침 비어 있길래 재빨리 자리를 맡았답니다. 

이 방 소파가 정말 아늑하고 푹신했어요.

의자도 꽤 편했답니다. 

 

요즘 카페 의자들이 좀 불편한 곳이 많고

테이블도 의자에 비해 너무 낮아서

오래 앉아 담소를 나누기 불편한 곳도 많은데

이 곳은 그렇지 않고 정말 만족했어요.

 

방에 앉아 이곳저곳 곁눈질을 하다 보니

여기서 퀼트 강좌도 이루어 지는 것 같더라구요.

벽에 꾸며진 퀼트와 자수는 베테랑이 한 건 아닌 것 같고

사장님이 직접 꾸미신 듯 서투르면서도 아기자기한 게 

앤티크한 느낌의 가구와 분위기가 잘 맞았어요.

처음 와 본 카페에서 느끼는

뭔가 익숙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카페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답니다.

 

탁 트인 형태의 매장이라기 보다는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잘 활용한 형태의 내부 인테리어는

뭔가 살짝 올드함 한 스푼이 들어간

섬세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 곳에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제가 시킨 아포가토와 마카롱이 나왔어요.

저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아포가토를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그냥 일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하지만 원두가 아주 풍미가 깊고 고급스러워서 

평범한 아이스크림도 나쁘지 않았어요.

이 카페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카롱을 썰어 먹을 수 있도록

나이프와 물티슈를 함께 주시는 세심한 서비스였어요.

꼬끄가 쫀득하지 않아 칼을 살짝만 대도

바사삭 부서지는 일부 마카롱 가게에서는

할 수 없는 서비스... 배려심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약간 상큼하고 신 맛이 나는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골랐어요. 반으로 자른 마카롱이 망고마카롱이에요 :)

아주 촉촉하고 쫜듹쫜듹 맛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

알고 먹을 수록 더 맛있는 마카롱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삭함과 쫀득함이 조화로운 꼬끄의 식감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3월 중순인데도

갑자기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져서

야외 테라스는 포기했지만, 새싹이 돋아나는 초여름

이 곳에 앉아 뷰를 즐기며 힐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제 글을 읽고 《 카페 피노 》 에

어떤 메뉴가 있을 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메뉴판과 마카롱 메뉴 소개 책자를 

카메라에 담아 왔어요.

 

마카롱의 이름이 어려우면, 자기자신도 모르게 

선택을 잘 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죠 ?

시나몬 & 애플, 블루베리, 흑임자 등

재료가 곧 이름인 마카롱에 손이 더 가는 건 

마카롱 중수자로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마카롱 고수가 되고 싶은 저는

다음에 이 카페에서 다른 메뉴들을 도전해보고 싶어서

마카롱 사진과 함께 간단한 메뉴설명이 곁들어진

소개책자를 사진에 담아 왔어요.

 

《 카페 피노 》 를 방문하실 분들은

위의 책자가 계산대 앞에 놓여 있으니

메뉴 선택 시 참고하시길 바래요.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카페피노 : 네이버

리뷰 98 · 매일 11:00 - 22:00

store.naver.com

계획하지 않고 들른 카페가 

마음에 쏙 들었을 때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참 좋고 힐링이 되지 않나요?

 

재방문 의사 3000% 

충북 제천의 예쁜 카페

《 카페 피노 》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

I LOVE YOU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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