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쿠키런 대표 커뮤니티"에 금손 분들이 종종 쿠키런 팬아트를 예쁘게 그려서 올려주시곤 하는데요^^ 이번에 여러 금손 유저분들께서 <꽃말> 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드셨더라구요... 보면서 계속 머리에 맴돌 만큼 여운이 있던 작품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정성 들여 그려주신 작품을 기꺼이 제 티스토리에 게시하도록 허락해주신 '박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어요!
저는 이 팬아트를 보고 물망초의 꽃말과 아주 잘 어울리는 분위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설레는데 슬픈...? 그런 알 수 없는 벅차오름이 느껴지는 그림이어서 오늘 하루 종일 제 머릿속을 맴도는 것 같아요. 예쁜 팬아트를 보고 있는데, 괜히 울컥하는 기분이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굉장히 좋아해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보라색이 되는 것처럼 보랏빛 색깔엔 뭔가 사랑의 뜨거움과 끝난 후의 공허함이 공존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이 그림을 그리신 '박수'님이 어떤 생각으로 이 그림의 분위기를 끌고 가셨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는 남푸른빛 하늘도 참 좋아해서 오랜만에 제 티스토리의 쿠키런 팬아트 카테고리에 새 게시글을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온도는 더운데, 한여름 저녁에 햇빛이 뜬 거랑 진 거랑 그 사이 어딘가에서, 살짝 스치듯 지나가는 바로 그 색상이 저는 남푸른빛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그림이 제 마음을 더 진하게 어루만지는 듯 합니다.
물망초의 영어 이름은 "forget me not"으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나를 잊지 말아요" 라는 뜻이에요. 이것은 독일어 "페어기스마인니히트(Vergissmeinnicht)"를 번역한 것으로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애틋한 꽃말이에요. 물망초라는 이름 역시 한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말 물[勿], 잊을 망[忘], 풀 초[草] 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여기서 말 물[勿]의 경우, 하지 말라는 금지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물망초라는 단어 역시 어원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단어가 꽃말인 "나를 잊지 말아요" 그 자체가 되는 것이죠.
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도나우강 가운데 있는 섬에서 자라는 이 꽃을 애인에게 꺾어주기 위해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청년는 그 꽃을 꺾어 가지고 오다가 급류에 휘말리자,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 주고는 ‘나를 잊지 말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해요.
그녀는 사라진 애인을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마세요’ 가 되었다고 해요.
저는 '박수'님의 팬아트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게, 두 쿠키 모두 기본스킨이었다는 점이에요. 솔직히 탐험가는 너무 화려하거나 귀여운 스킨보다는 기본 상태가 뭔가 씩씩하고 당당한 탐험가 그 자체의 아우라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탐험가맛 쿠키는 스킨이 없는 기본 상태를 제일 좋아하거든요...^^(절대 아직 신스킨 못 뽑아서 그런 게 아닙니닷!!!ㅋ.ㅋ)
그래서 이 팬아트에서 쿠키 능력이 더 좋게 만들고 의상이 화려한 스킨이 아닌, 기본 스킨으로 그림을 풀어낸 점이 탐험가맛 쿠키 특유의 러프한 소년감성을 더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신 '박수'님의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답니다...^^ 문제 시 수정하겠습니다.)
블랙베리맛 쿠키 역시 이번에 새로 나온 스킨이 유령도 귀엽고 다 좋지만, 이번에 물망초의 꽃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화려한 의상보다는 기본의상의 먹먹하면서도 클래식하게 정돈된 느낌이 첫사랑의 순수한 감정을 표현하기에 더 적합했을 거라고 느껴졌어요.
하나하나 살펴보니 더 완성도 높은 그림이라는 생각에 그림 그려주신 유저분의 닉네임처럼 진짜 박수를 백만번 쳐드리고 싶은 기분입니다... 좋은 그림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림을 보고 나니 생각나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 있어서 함께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voda.donga.com/3/all/39/1883549/1
원본 출처는 이곳, 네이버 카페 "쿠키런 대표 커뮤니티"이며, 팬아트 파일은 '박수'님께 직접 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https://m.cafe.naver.com/cookierun/945200
네이버 카페에 게시된 원글에서 제가 공유한 '박수'님의 팬아트 외에도 13명의 금손 유저분들의 팬아트가 아름다운 꽃말과 함께 게시되어 있어요. 쿠키런 캐릭터와 함께 꽃말을 엮어서 풀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원글에서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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