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1 > 공공의대 이어 한전공대도 '공정성' 논란…수능·내신 빼고 학생선발 추진 (2020. 08. 27 한국경제 기사)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전공대(가칭)도 27일 뒤늦게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한전공대가 수능·내신등급을 빼고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학생선발에 시민사회단체가 관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한전공대는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2022년 3월 전남 나주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현빈 한전공대 설립단장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한전공대가 한국판 '프랭클린더블유올린공과대학(올린공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린공대는 20년(2002년 개교)이 채 되지 않는 역사에도 미국 명문으로 불리는 아이비리그 못지않은 '뉴 아이비스(New Ivies)' 그룹에 포함된 대학이다. 이현빈 단장은 "2~3일 캠프를 열어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뽑을 예정"이라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내신등급 등은 학생 선발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공대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등록금을 내지만 그 이상의 장학금과 교육지원비를 받는다. 보수 야권에선 한전공대 설립이 호남표를 의식한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 여파로 한국전력의 수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한전공대 설립에 1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전 소액주주들은 한전공대에 들어가는 비용과 관련해 한국전력 이사들에게 배임 등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전공대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현재 학생 선발 과정은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공공보건 의료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4년제 국립 공공보건 의료대학원도 오는 2022년 3월 전라북도 남원에서 개교한다. 의료계에서는 이 역시 정부가 호남표를 의식해 강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공공의대와 관련해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정부가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공의대생 시민사회단체 추천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사실이 아니다. 오인되게 한 점 송구하다"며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사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405449
< 기사 2 > 세상에 없던 한전공대... 수업·학과·시험 다 없앤다. (2019. 09. 27 매일경제 기사)
美 신흥명문 `올린공대` 벤치마킹…2022년 3월 개교
학생 선발부터 특별
자소서·내신 등 스펙 안보고
2~3일간 캠프열어 테스트
문제해결능력 돋보여야 합격
천편일률 제도 바꾼다
학기 없이 4~8주 프로젝트
졸업장도 수행한 연구만 찍혀
전라남도 나주시에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2022년 3월 문을 여는 한전공대(가칭)는 한국판 `프랭클린더블유올린공과대학(올린공대)`이 될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소도시 니덤에 있는 4년제 공과대학인 올린공대는 20년(2002년 개교)이 채 되지 않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명문 대학으로 불리는 `뉴 아이비스(New Ivies)` 그룹에 포함된 글로벌 대학이다.
이현빈 한전공대 설립단장은 27일 "한전공대 설립 기본원칙은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압축된다"면서 "미국 명문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올린공대를 벤치마킹해 교수법, 커리큘럼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한전공대에는 학과도 없고 강의도 없고 팀워크로 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교수와 학생 간 일대일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올린공대가 명문대에 오른 원동력이 됐던 `프로젝트 기반 교수법`이 적용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학생 선발 구상도 특별하다. 2~3일 캠프를 열어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뽑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 입시에서 신빙성 논란을 빚고 있는 자기소개서, 수학능력시험 성적, 내신등급 등은 학생 선발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 수는 매 학기 토론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따져 90명가량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린공대 졸업생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혁신 기업에 대부분 취직한다"면서 "학생들이 프로젝트 위주로 수업을 하다 보니 실무는 물론 소통하는 법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부모가 주도하는 학습을 받은 학생은 입학이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학과는 에너지 분야를 특화한 `에너지공학부` 단일 학부 체제다. 한전은 향후 핵심 연구 분야로 에너지 신소재, 에너지 인공지능(AI), 차세대 전력 그리드,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등 5개를 선정했다.
학사 제도도 기존 대학의 2학기를 탈피하고 4·6·8주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긴 시간 연구를 진행해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는 없다.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어려움을 겪으면 교수가 개입해 개인지도를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졸업장에도 학생들이 4년 동안 참여했던 연구나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인증하는 형태로 발행된다.
한전공대의 이 같은 교육 방식은 연구·창업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한전공대 졸업생을 자사 직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스타기업을 키워내는 게 대학 설립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한전공대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등록금을 내지만 그 이상의 장학금과 교육지원비를 받는다. 사실상 무료라고 봐도 된다.
교수들도 최고 대우를 받게 된다. 교수 정원은 100명으로 2022년 3월 개교에 맞춰 50명을 뽑고 대학 편제가 완성되는 2025년까지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수 중 20~30%는 외국인으로 채울 예정이다. 나주시에 건립되는 한전공대는 대학 편제가 완성되는 2025년까지 8289억원이 투입된다. 대학 설립 비용이 6210억원, 운영비가 207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사 출처: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9/774971/
< 기사 3 > 수능도, 내신도 안본다? ... 정부 추진 '한전공대' 공정성 논란 (2020. 08. 27 국민일보 기사)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전공대의 학생 선발 절차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뒤늦게 불거지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학생 선발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불거진 논란이 다른 곳으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지난해 9월 매일경제는 한전공대가 학생 선발에서 자기소개서, 수능성적, 내신 등급을 고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한전공대는 2~3일 캠프를 열어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해결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2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틀짜리 캠프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시험 성적보다 더 공정한 게 어디 있나? 인재가 아니라 지인을 뽑으려는 것이 아닌가”라며 선발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한전공대는 전남 나주에 설립될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2022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학생 1000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 규모이며, 설립 비용으로 6210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공의대 학생 선발 시 시민단체가 관여한다는 설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던 만큼 이번에 논란이 된 한전공대의 선발 기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선 공공의대 선발 시민단체 추천설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사실이 아니다.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951557&code=611214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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