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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와세다대학 의대 vs 게이오기주쿠대학 의대

by 코코쿠쿠 COCOKUKU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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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밌는 이야기를 잠깐 먼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빨간색은 와세다, 파란색은 게이오대! 색도 고려대와 연세대와 비슷합니다. 일본 대학들 가운데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와세다와 게이오. 두 대학이 매년 치르던 친선전이 벌어지면, 도쿄 도심에서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뒷풀이가 굉장합니다.

학생 수는 와세다가 약 40% 많습니다. 게이오는 등록금은 더 비쌉니다. 의학부는 최고 383만엔으로 거의 4000만원이 넘는다. 의예과 6년간 드는 비용은 2.5억원이나 드는 셈입니다. 국제화에는 와세다가 492개 해외 교육기관 교류를 자랑하며, 외국인 유학생 수도 와세다가 게이오의 3배 이상이죠.

두 대학의 재무제표에서는 매출(2018년도)은 와세다 1048억엔, 게이오는 1631억엔이 넘지만 순이익은 와세다 60억엔, 게이오 62억엔과 비슷한 수준이다. 와세다에는 의대와 대학병원이 없다.  수익성을 측정하는 "ROE(자기 자본 이익률)"은 1.9%로 두 학교가 비슷했다.

 

원인은 자산운용에 의한 돈벌이가 적다. 미국 대학은 자산 운용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입 전체에 차지하는 투자 수입의 비율은 예일 대학교에서 40.1%, 하버드대에서 38.8%(이상 18년도)인 반면 와세다는 2.3%, 게이오는 1.9%에 불과하다.
계열의 초중고는 와세다가 8개, 게이오가 9개.

다목적실


야구와 럭비 조경전에서는 와세다가 압도하고 있다. 양교 모두 다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프로 스포츠 선수가 배출해 온 명문중의 명문.


게이오는 사법시험과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에서는 우세하다. 취업대상으로는 이공계에 강한 와세다는 후지쯔, NTT 데이터 등 IT관련이 상위에.한편 게이오는 보험, 은행 등 금융계가 많다.

고려, 연세대랑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연세가 의학이나 이공에서 앞섰지만 격차가 줄었다. 양교간 확연히 다르던 특색은 시대의 흐름인지, 개성없는 세대덕인지...변별력이 없어지는 분위기다.

학풍부터가 게이오기주쿠대학과 서로 상반된다. 게이오기주쿠는 "상위 1%가 나머지 99%를 먹여 살린다"는 엘리트주의가 강세인 반면, 와세다는 "평등하게 모두를 가르쳐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자"는 대중적, 소탈하고 리버럴한 분위기를 고수한다[34]. 일제강점기 시절 중국과 조선에서 건너 온 유학생들에게도 교수와 학우들이 차별 없이 친절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지금도 와세다대학의 교수진을 보면 지한파(知韓派) 학자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해 있다. 비슷한 학풍의 대학으로는 리츠메이칸대학이나 도시샤대학이 있다[35].


와세다-게이오기주쿠의 라이벌 관계는 한국의 고려대-연세대의 라이벌 구도와 흔히 비교된다. 실제로 도회적이고 세련된 "시티보이" 분위기의 게이오기주쿠가 연세대학교에 비교된다면 단결력 강하고 거친 성향의 와세다는 주로 고려대학교와 비교된다. 재정난을 겪던 보성전문학교(고려대학교 전신)를 1932년 인수하여 중흥시킨 인물인 인촌 김성수가 이 대학 출신이며, 고려대의 원조 학풍답게 성향 자체도 비슷하고 실제로 고려대와 자매 결연 관계다.

대학의 상징하는 색깔도 고려대의 크림슨과 와세다의 마룬은 상당히 유사하고, 게이오와 연세대는 파란색과 확실히 대비된다. 고려대학교 대학원도서관에 와세다대학교 관련 일을 맡아보는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또한 고려대와 비교하는 것이 실제로도 한국의 연고전의 원조격인 조경전(早慶戦, 소케이 전)/경조전(慶早戦, 케이소 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36]. 와세다대학과 고려대학교는 서로 농구를 비롯한 교류전을 매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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